관악구 남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이 생활미술관(Living Arts Museum)으로 전환하며 'Craft Masters Today -제17회 서울무형문화재 기능보존회 초대전'을 연다.
이번 기념전은 서울무형문화재 장인 23명이 참여해 고유문화의 멋을 알린다. 전통 칠기와 옹기, 매듭, 전통주 등 2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장인들의 살아 있는 기예와 전통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공예 작품들을 과거 유물이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실용미술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됐다. 이러한 취지에서 전통공예의 진열 방식에 현대 디자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연출 기법을 시도했다.
서울시립 미술관 관계자는 “틀에 박힌 무형문화재 전시가 많은데, 이번 전시는 현대적 연출과 어우러져 대중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첫 전시가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서울미술관은 생활미술관에 걸맞은 공예, 디자인, 패션, 건축 등의 생활미술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5월 12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이소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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