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용인대 총장, 38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개혁의 바람은 끝내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22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서 김정행(71) 용인대 총장이 당선됐다.
사상 첫 ‘여성 체육대통령’ 탄생으로 기대를 모은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은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예상대로 승부는 박빙이었다. 재적인원 54명으로 최종 득표 결과는 김정행 28표, 이에리사 25표였다. 무효표는 1표였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당선 된 김정행 총장은 “이에리사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과 화합해 체육회를 이끌겠다. 재임기간 동안 내세운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3표차. 잡음이 일었던 선수위원장 선임 문제가 안타까울 만하다. 그럼에도 이에리사 의원은 “경기인의 마음과 실제 투표자의 마음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체육인들이 뜻을 받아 들이겠다”고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했다.
신준철 기자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