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변신 화제

라이스의 새로운 직업은 지난 1월 20일 CBS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하면서 알려졌다. 진행자 밥 시퍼는 라이스를 소개하며 “콘돌리자 라이스가 부시 행정부의 국무장관이었던 사실은 모두 알고 있겠지만 기쁘게도 그에게 새로운 직업을 생겼습니다. 오늘부터 CBS 뉴스의 평론가로서 일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부시 행정부 출범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또한 이튿날인 21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생방송 해설자로 출연했다.

C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라이스 전 장관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으로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당면한 이슈에 대해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라이스는 부시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2기에서 국무장관을 맡았으며 2009년 퇴임 후 스탠퍼드대로 돌아갔다. 비즈니스 컨설팅 업채 ‘라이스해들리게이츠’(RiceHadleyGates)의 창립 파트너이기도 한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밋 롬니 전 공화당 후보 캠프의 조언자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부시 행정부 각료의 TV 뉴스 진출은 라이스 전 장관이 처음이 아니다. 전 백악관 정치고문 칼 로브와 유엔 대사를 지낸 존 볼튼은 폭스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