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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음색과 섬세하고 세련된 음악성으로 특히 외국인 음악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프라노 고미현(사진)씨가 2012년 마지막 날 밤 ‘러브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연다. KBS 1FM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진행자이자 음악평론가인 장일범씨가 해설을 맡아 음악에 더욱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창회에서는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독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연가가곡집 ‘여자의 사랑과 생애’를 연주한다. 작품은 여자의 사랑과 생활감정을 연애·결혼·출산·남편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노래한 독일 낭만파 가곡의 명곡이다. 반주는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악원을 수석 입학하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만점 졸업한 실력파 피아니스트 김이레씨가 맡는다. 

2부는 서울필하모닉 하프수석인 하피스트 최영진씨와 함께 에릭 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Je te veux)’와 스테판 포스터의 ‘Why, no one to love’ 등 사랑을 노래한 가곡들을 선보인다.

호주에서 호주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고미현씨는 최근 국립 한국교원대 교수로 위촉됐다.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의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올해 여성가족부가 위촉한 ‘여성가족부 대표 멘토’로서 많은 여성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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