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리더십에 자신감… 사회 각 분야에 신양성평등 문화를
“열 자식 안 굶기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행복’ 추진 중”

 

박근혜 후보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 자식 안 굶기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신의 복지와 통합 정책을 표현했다. 6일 경기도 안산 단원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박 후보.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박근혜 후보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 자식 안 굶기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신의 복지와 통합 정책을 표현했다. 6일 경기도 안산 단원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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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여성신문과의 서면 인터뷰 첫머리에 “열 자식 안 굶기려는 어머니의 마음”이란 표현으로 복지와 통합의 원칙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대선의 가장 강력한 후보이자 ‘여성 대통령론’의 진원지인 그지만 대선 초기부터 ‘여성’ 비하 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특유의 절제 화법으로 “개인적으로야 속상하고 기분이 안 좋지만,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시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 슬로건을 내걸고 ‘세상을 바꾸는 약속’을 국민에게 호소 중인 박 후보로부터 그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았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 대선 막바지 핵심 전략인데,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에 기대를 거는 분들이 많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남성 대통령들은 민생보다는 권력투쟁, 부정부패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드리지 않았는가. 또 경제성장에 비해 국민의 삶의 질도 그만큼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국민의 행복’에 맞추려 한다. 여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을 갖춘 여성 리더십이라고 많이들 지지하는 것 같다.”

-후보가 생각하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핵심은 무엇인가.

“민생을 챙기고, 100% 국민행복을 이룰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갖췄다는 뜻이다. 여기에 그에 맞는 정책과 공약, 리더십이 준비돼 있다는 의미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탄생이야말로 최고의 변화와 쇄신을 의미한다고 본다. 나는 2007년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후 깨끗한 승복으로 정치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그 후 5년 동안 나라를 이끌 준비를 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정 운영 비전을 준비해 놓았다.”

-대선 후보로서 스스로 어떤 점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는지. 또 보완할 점은.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위기 극복의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 그리고 국민통합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세 가지 면에서 다른 분들보다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삶 자체가 수많은 위기 극복의 역사였고, 정치를 하면서도 항상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물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지만, 일일이 열거하기보다는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한계를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고 싶다.”

-현장에서 느끼는 여성들의 절실한 고민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의 어려움이 가장 큰 고민이 아닌가 생각한다. 때문에 이 시급한 고민부터 해결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일·가정 양립정책과 행복여성 정책, 이렇게 두 번에 걸쳐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숨 쉴 틈 없는 일정이다. 손에 붕대를 감고 유세하는 모습을 봤는데, 대선 과정을 견뎌내는 특별한 건강법이 있는지.

“국민들께서 반가운 마음에 정을 담아서 꽉꽉 잡아주시다 보니까 손이 아플 수밖에 없다. 오른손, 왼손 번갈아 악수하면서 버티고 있다. 체력은 단전호흡을 통해 단련해와서 그런지 괜찮다.”

-남은 대선 기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과거사, 정수장학회, 친인척 비리 논란 등에 어떻게 대응 할 계획인가.

“이미 과거사의 공과에 대해 공은 국민께 돌리고, 과는 내가 안고 가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문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제시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는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평상시의 직무활동이나 재산 변동 사항까지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예방적 감찰활동을 하기 때문에, 비리 견제 기능이 검찰이나 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에 비해 더욱 강력하다.”

-이제까지의 여성정책 공약 중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여성들의 일과 가정 양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에 대한 7가지 약속을 드렸다. 구체적으로 시간제 보육을 비롯한 맞춤형 보육시스템 구축, 방과 후 돌봄 서비스 대상 확대, 아빠 출산휴가제도 ‘아빠의 달’ 도입,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친화적인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가사도우비 서비스 제공, 여성 관리자 비율 제고를 위한 적극적 고용 개선조치 강화, 자녀장려세제(새아기장려금) 도입이다.”

-최근 여성신문이 전문가들과 함께 세 후보의 여성정책 공약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인권과 복지부문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여성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고, 앞으로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다만, 우리 여성공약은 남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공약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평가를 했더라면 더 좋은 평가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평등기본법 제정도 생각하고 있다. 핵심은.

“현행 여성발전기본법을 개선해 사회 각 영역에서의 성차별 금지와 구제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성인지 통계,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분석 등을 강화해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이끌고,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신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선에선 ‘안철수 현상’과 함께 새 정치가 최대 화두다. 후보의 새 정치 핵심은.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지키는 ‘약속의 정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와 ‘기득권을 버리는 정치’다.”

여성신문의 평생독자이기도 한 박근혜 후보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아직도 우리 여성들에겐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남아 있는데 그것을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번 대선”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를 마감할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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