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식량주권 지키기 운동 구체화한 결실
현장에서 식량주권 지키기 운동 구체화한 결실
  • 김희선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2.10.12 18:27
  • 수정 2012-10-1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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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 이하 전여농)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 식량주권상’을 받았다.

세계 식량주권상은 녹색혁명을 주도한 노먼 볼로그(Norman Ernest Borlaug)를 기리기 위한 세계식량상(World Food Prize)에 대한 대안으로 제정된 상이다.

지역사회 식량보장연대(CFSC)의 국제적 연계위원회가 2009년 상을 제정해 매년 수상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소농, 무토지 농민, 농촌 여성 등의 국제적 연대인 ‘비아 캄페시나’가 한국의 전여농을 CFSC에 추천하며 수상으로 이어지게 됐다.

비아 캄페시나는 전여농이 여성의 권리체계 내에서 식량주권의 실천을 발전시킨 점을 높이 샀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하인 고도로 산업화된 대한민국에서 전국의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100여 개 이상의 단체와 운동본부를 만들고 지역 차원에서 농촌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전여농은 소비자 직거래 꾸러미 ‘언니네텃밭’으로 여성 농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량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 농민과 지역의 소비자들을 연결했다. 또 농촌 현장에서 토종 씨앗을 지키는 활동을 펼쳐 소비자들과 식량주권을 함께 지켜내려 노력했다.

한경례 전여농 사무총장은 “구호로서의 식량주권 지키기는 많이 논의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늘 고민이었다”며 “이번 수상은 20~80대 여성 농민들이 현장에서 전통 지식을 복원하고 배우며 식량주권 지키기 운동을 구체화하고 여성 농민의 정체성을 지켜낸 결실”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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