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반기 긴급 산업진단 세미나’에서 이승철 전경련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 긴급 산업진단 세미나’에서 이승철 전경련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2012년 하반기 긴급 산업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선산업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중국·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 선박·금융시장의 위축과 선박공급 과잉문제 등으로 해운시황 회복이 지연되어 2014년 이후에나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종의 하반기 수출은 세계 철강경기 회복 지연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철강업계가 증치세(부가가치세의 일종) 면제와 환급 등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무역마찰의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반기는 더욱 어려워져 수출이 1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업종은 하반기에 중국경제 둔화 여파와 전통적인 하계 비수기 등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수출 비중 50%)의 긴축정책 및 경기부양 지연으로 구매보류 등 수요부진 지속이 예상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하반기에 휴대전화(↑9.2%), TV(↑3.7%), PC(↑4.2%) 등 수출 전망이 밝지 않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자업종 전체 수출은 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설의 경우에도 내수침체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 현재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14%로 꾸준히 감소해 2020년께에는 10%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수도권 주택경기의 경우 수도권에 공급 대기 중인 주택 물량이 워낙 많아 과거보다 주택경기 회복 국면이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은 내수 부진으로 할인점, 슈퍼마켓의 성장률이 하락하고 할인점에 공급하던 신선 식품 및 중소업체들의 매출 하락, 이에 따른 고용 인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유통업의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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