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장미란, 태권도 황경선… 한국 최초 2연패 여부 관심
‘무적’ 양궁 비롯해 태권도·유도·사격·역도 등에서 금 기대

 

여자역도 장미란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 개인종목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2009년 고양세계역도선수권에서 4회 연속 우승했을 당시의 결승 경기 모습. ⓒ여성신문DB
여자역도 장미란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 개인종목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2009년 고양세계역도선수권에서 4회 연속 우승했을 당시의 결승 경기 모습. ⓒ여성신문DB
27일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은 한국 여성 스포츠사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18세 소녀였던 박봉식 선수가 육상 투원반(원반던지기)에 출전함으로써 한국 여성 중 첫 올림픽 출전의 기록을 남긴 것이 1948년 런던올림픽이기 때문이다. 첫 메달이 나오기까지는 이후 약 3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러나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처음으로 동메달을 딴 후로는 ‘한국 스포츠는 여자가 남자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메달 성적이 급상승한다.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68개 가운데 여자선수의 메달은 27개(배드민턴 혼합복식 2개 포함)에 이른다.

올해도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10개 이상 획득해 3회 연속 올림픽 톱10에 진입하겠다는 ‘텐-텐(10-10)’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는 여자 선수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양궁, 태권도, 유도와 함께 체조, 사격, 펜싱, 역도 등에서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달리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 개인 종목 최초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도의 장미란과 태권도의 황경선이 이 기록에 도전한다.

베이징대회에서 세계신기록까지 수립했던 여자역도 75㎏ 이상급의 장미란(29·고양시청)이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기 위해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그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다. 중국의 주룰루, 러시아의 카시리나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세 선수는 각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카시리나는 인상(147㎏)에서, 장미란은 용상(187㎏)에서, 주룰루는 합계(328㎏)에서 기록이 세계 최고다. 더구나 합계 최고 기록 차이가 2㎏ 내외이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베이징에서 4개 체급을 석권했던 태권도는 한국 선수단의 최종 성적을 좌우할 종목이다. 최근 유럽은 물론 중국, 대만, 이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해 금 4개를 다 가져오기는 힘들다는 전망이지만, 그중에서도 여자67㎏급 황경선(26·고양시청)은 4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금빛 발차기를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자양궁 단체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킨 ‘무적의 철옹성’이다. 올해는 이성진(27·전북도청), 기보배(24·광주시청), 최현주(28·창원시청) 3인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금메달 획득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가수 채연을 닮은 외모로 ‘양궁 얼짱’이라는 별칭을 얻은 기보배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개인전까지 2관왕을 노리는 에이스다. 지난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펜싱 남현희 선수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여자펜싱 남현희 선수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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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펜싱 플뢰레의 남현희(31·성남시청)와 탁구 김경아(35·대한항공)는 생애 마지막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전성기 이상의 기량을 자랑한다.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5-5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4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찌르기를 허용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미녀 검객’ 남현희는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의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4년 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탁구 김경아는 남자 탁구 오상은(KDB대우증권)과 함께 남녀팀 최고참으로 구성된 복식조로 뛴다. 이들은 최근 브라질 오픈 단식에서 동반 우승을 하며 실력도 최고임을 입증했다. 김경아는 최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선수단의 기자회견에서 “노장의 힘,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여자사격 10m 공기권총의 김장미(20·부산시청), 여자유도70㎏급의 황예슬(25·안산시청)과 48㎏ 이하급의 정정연(25·포항시청)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진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를 썼던 여자핸드볼을 비롯한 단체 구기종목들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핸드볼은 사상 최악의 조 편성으로 악재를 맞고 있으며, 하키와 배구도 올림픽 진출권은 손에 넣었지만 메달권 진입이 불투명하다.

여자핸드볼은 그간 올림픽에서 금2, 은3, 동1개를 수확한 효자 종목이지만, 올해는 최종 엔트리 14인 중 최임정(31), 김차연(31), 김은아(24) 셋을 제외하고는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20대 초반의 멤버로 구성돼 위태롭다. 더구나 같은 대회에서 1~4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가 모두 한 조에 배정된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라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여자배구도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최종 성적이 1승8패로 좋지 않다. 그러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MVP와 득점왕, 팀 우승까지 이루며 명실상부한 월드 스타로 거듭난 김영경을 무기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취약 종목 참가 선수들에게도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는 종목들이지만, 출전하는 선수들은 금메달보다 더 귀한 도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출전자인 다이빙의 김수지(14·천상중)는 18명 진출하는 준결승 진출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의 박현선(24)?박현아(23) 자매는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한다. 올림픽 출전 자체가 쉽지 않은 육상 종목에 도전하는 여자 100m 허들 정혜림(25·구미시청)과 여자경보 20㎞ 전영은(24·부천시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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