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9대 총선 평가와 과제 모색 토론회’

 

민주통합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연 ‘19대 총선 평가와 과제 모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홍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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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연 ‘19대 총선 평가와 과제 모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홍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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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19대 총선 평가와 과제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여성당선자, 시도당 여성위원장, 여성지방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남윤인순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장은 주제발제를 통해 “당선자 13명 중 3명을 제외하곤 개인 득표율이 정당 득표율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고 낙선자들도 대다수가 개인 득표율이 더 높았다”며 “여성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입증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남 위원장은 “당헌에 명시된 대로 30% 여성 공천을 이행하기 위한 당 차원의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를 특별위원회 위상으로 유지하거나 전국여성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남 위원장은 “여성 15% 의무 공천 역풍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여성의원 수 늘리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젠더 관점을 통합시키고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비전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는 서영교 당선자(서울 중랑갑), 이언주 당선자(경기 광명을), 이남주 전 공심위원(성공회대 교수),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이숙진 젠더사회연구소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대표는 ‘여성공천제도 분석·평가’ 발제에서 “여성 후보들은 당내 경선과 공천이 유권자들의 표를 얻는 본선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정당들은 여성이 지역구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폄하해 공천에 인색했지만 민주통합당의 경우 공천자 21명 중 13명이 당선돼 여성의 공천 대비 당선 비율이 훨씬 높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19대 국회 여성의원들이 비례대표 의석 비율 확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4.11 총선은 보수적 남성중심 정치가 갖는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선거였다”며 “19대 국회에 진출한 여성의원들은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연대에 힘쓰고, 여성친화적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숙진 젠더사회연구소장은 ‘성평등 공약 분석과 향후 과제’ 발제에서 “각 정당의 여성·가족 정책은 노동, 복지, 인권의 삼각구도에 놓인 한국 여성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반영하기보다 당면과제에 대한 응급처치식 공약이 나열돼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국공립 보육시설의 인원 대비 40% 확대 등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되 인프라의 공공성에 대해선 소극적 태도를 보였고, 새누리당은 가족정책에 관한한 아예 새로운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민주통합당이 정책 비전으로 제시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 확충’에는 젠더 관점이 없다”며 “육아휴직이나 가족 돌봄 등에 남성 참여를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없다. 무상보육 공약 역시 일·가족 양립 차원이라기보다 저출산 극복 정책으로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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