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연대’로 고양 변혁 주도할 터”
교육·교통 시스템 혁신에 주력

 

“(경기 고양) 덕양갑 주민들이 진보정당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심 끝에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변화하라는 기회로 알겠습니다.”

4·11 총선 개표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전국 최소 득표 차(170표)로 당선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심상정(53) 통합진보당 대표. 그가 선거 유세 중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중앙 정치인이어서 지역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였지만, 그는 오히려 “지역주민의 신뢰가 튼튼해야 중앙 정치도 잘할 수 있다”는 말로 바꾼다. 이런 그가 가장 역점을 두는 지역 문제는 “교육 시스템 혁신이다. 지역 간 협력 문제는 함께 야권 연대로 힘을 모았던 민주통합당 일산 동구의 유은혜, 일산 서구의 김현미 당선자가 있어 더욱 든든하다.

“우리 셋이 각자 이름 첫 글자를 따 ‘스카이(SKY)’ 연대라 부르고 있어요. 푸르고 맑고 따뜻한 하늘과 닮은 지역을 우리 여성들이 앞장서서 만들어가자는 다짐이죠. 우리들의 당선으로 고양시는 진정한 ‘여세(女勢)’ 지역임이 입증된 거죠(웃음).”

그는 이번 야권 연대가 거둔 절반의 성공에 대해 “새누리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야당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지 못한 탓”이라면서도 “과반 의석은 못 얻었지만 일단 여당의 독주는 막은 셈이라 자평한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의 미래 경쟁력 역시 “정체성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며 과감한 변화를 보이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종북세력’ 등으로 덧입혀진 색안경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총선 과정 중에도 이런 편견 때문에 큰 애를 먹었다는 후문. 그래서 5월 전당대회에서 당의 정체성을 국민에게 분명히 보여주고 인정을 받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진보’란 이념을 넘어 평화·복지·혁신을 향한 실천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좀 더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이를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면 진보의 자격 역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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