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을 이언주 민주통합당 당선자

그는 “특권층에 쏠린 부의 분배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자감세는 다시 되돌려야죠. 편법 증여상속을 차단할 수 있는 법제도를 정비해야 합니다. 또 공정거래와 조세정의를 실현해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열정을 쏟겠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매너리즘과 에너지의 대결이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초기엔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10명 중 한 명꼴이었다. 하루 3500장의 명함을 돌렸다. 하지만 악수로 눈도장을 찍기보다 대화하려 애썼다. 공감 정치를 하고 싶어서다. “선거 4~5일 남겨두곤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유모차 끌고 나온 엄마들이 모여 있다가 저와 눈이 마주치면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어주셨거든요.” 72시간 논스톱 유세도 화제였다. 차량에서 30분씩 쪽잠을 자면서 광명 시내를 누볐다. “트위터,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중계했어요. 유권자들이 막판에 재밌어 하셨죠.”

그는 “광명을 어린이 친화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간 연장형 보육서비스를 확충하고, 아동 전문병원도 유치할 구상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소아과 의사 순회검진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 확보 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높다. 상임위원회는 지식경제위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워주지 않으면 경제생태계 활성화가 불가능하다는 신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