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파티스트릿’의 이상준, 나지선, 김태범(왼쪽부터)씨가 5월 열릴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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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만개한 벚나무 아래서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어디선가 갑자기 영롱한 피아노 소리가 들려온다. 곧이어 퍼커션과 베이스 기타가 합류하며 흥을 돋운다. 퍼커션을 연주하던 거리의 악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비가 오는 날에는 너와 함께 걷고 싶었어”라고 노래한다. 무심히 지켜보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을 흔들며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한다. 벚꽃축제가 한창인 주말의 여의도 윤중로에서 중세 유럽으로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한 것은 ‘거리의 악사’(버스커·busker)라 불리는 인디밴드 ‘파티스트릿’.

김태범(퍼커션·메인보컬), 나지선(건반·보컬), 이상준(일렉베이스)의 3인으로 구성된 파티스트릿은 2009년부터 보라매공원, 홍대 인근, 잠실한강공원 등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며 버스킹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그룹의 이름이 ‘길잔치’를 뜻하는 파티스트릿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태범씨는 “곡을 쓰고 나서 누구한테 들려주고 싶은데 비빌 데가 없어서 처음 길거리로 나섰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도 하루에 서너 번씩 장소를 이동해 가며 공연했다. 너무 재밌어서 힘든 줄도 몰랐다”며 “그렇게 매일같이 새로운 관객들을 만나고, 그분들이 인터넷 팬 사이트에 가입한 모습을 보는 것이 낙이었다. 당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있던 때도 아니라서, 그렇게 빠른 피드백을 받으면 뿌듯함도 그만큼 더 컸다”고 말했다.

버스킹(거리공연)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파티스트릿은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프린지페스티벌, 제천국제음악제 등 굵직한 음악제에 참가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그대 안에서 헤엄치다’와 ‘그대만 있으면’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EP앨범도 발표하며 고정 팬들도 확보했다. 이런 내공을 바탕으로 올 봄에는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의 단독 공연도 준비 중이다.

나지선씨는 “버스킹 공연에서는 최소한의 악기와 장비로 간소화된 사운드를 들려드려야 한다. 물론 그런 음악도 매력이 있지만, 앨범에 담은 풍성한 사운드를 기대하는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멤버 각자가 개인기로 자작곡 신곡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평소 슬픔이나 사랑의 감정을 강요하기보다는 “특별하지 않아 나의 사랑 이야기가 되고, 특별하지 않아 나의 일상이 되는 생활 밀착형 음악을 추구한다”는 파티스트릿.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각자 라디오 DJ로 변신해 미리 응모한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상준씨는 “요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오늘은 많이 아프다, 외롭다’는 등 평소라면 혼자 삭였을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말 걸어주기를 바라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드리고 싶다. 파티스트릿의 음악도 어찌 보면 이렇게 진부하고 ‘찌질한’, 소소한 일상을 담은 노래들이니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5월 11일, 1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에서 열린다.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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