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사망률 1위
보건복지부, 여대 순회 무료 검진 서비스

 

20∼24세 여성들의 결핵 발병률이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남성을 앞지르는 현상이 계속되자, 정부가 전국 여자대학교를 순회하며 결핵 무료 이동검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22일 서울의 한 여대 캠퍼스를 걷고 있는 여학생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20∼24세 여성들의 결핵 발병률이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남성을 앞지르는 현상이 계속되자, 정부가 전국 여자대학교를 순회하며 결핵 무료 이동검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22일 서울의 한 여대 캠퍼스를 걷고 있는 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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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지민(가명·서울 종로구)씨는 대학 3학년 때인 2004년 결핵이 발병해 서울시립서북병원 결핵병동에 8개월간 입원했다. 할머니와 아버지, 남동생과 함께 살았던 김씨는 학창시절 시간에 쫓겨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이 예사였다. 여고에 다닐 때는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면서 살이 찐 듯한 느낌만 들면 저녁을 아예 굶었다. 대학 입학 후에도 키 159㎝, 몸무게 43㎏을 유지하느라 다이어트에 늘 신경 썼다. 강의 중간에 먹는 점심식사로는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다.

김씨는 “결핵에 걸려 2년여간 입원과 통원치료를 하느라 결국 학교를 쉰 후 재입학했다”며 “독한 결핵 약을 먹으면서 몸무게가 35㎏까지 빠졌다. 몸이 빼빼 말라 고생하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20대 초반 여성들이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영양 결핍이 주범으로 지목된다.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로 컸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병률·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남성 감염 비율이 여성을 앞지른 가운데 20∼24세 층만 유일하게 여성 발병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2011 결핵환자 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결핵 신환자는 3만9557명(10만 명당 80.7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은 1만7186명(인구 10만 명당 70.4명)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젊은 여성들이 모여 있는 여자대학교를 결핵 무료 검진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새 학년부터 여대를 순회하며 이동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핵 환자의 45%가량이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20~40대라는 점도 젊은 여성들을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다.

한국결핵협회 김희진 결핵연구원장은 “이상체중보다 10% 이상 감소한 이들의 결핵 발병률이 2∼4배 정도 더 높다. 체중이 이상체중보다 5∼9% 감소하면 1.3배, 10∼19% 줄어들면 1.8배, 20% 이상 줄어들면 2.5배 발병 위험률이 더 높다”며 “예컨대 키가 165㎝면 이상체중은 58.5㎏인데 50㎏ 미만으로 10% 이상 줄면 결핵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 결핵감염검사를 해 이미 결핵에 감염됐다면 심한 체중 감량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서북병원 결핵병동 서해숙 과장은 “외모지상주의가 사회를 뒤흔들면서 마른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며 “심지어 결핵 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이유로 약을 끊은 여성 환자도 있었다. 단식하다 체중이 10㎏가량 늘어난 여성이 있었는데 다이어트로 면역력이 떨어져 결핵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서 과장은 “결핵 여자병동 입원 환자의 4분의 1가량이 20대 환자”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결핵 퇴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2020년까지 결핵 발병률을 인구 10만 명당 20명으로 떨어뜨린다는 내용을 담은 ‘결핵 퇴치 2020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결핵균이 잠복된 사람은 무려 1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결핵 환자 중 매년 7%가량인 2300여 명이 목숨을 잃는다.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 조은희 연구관은 “2주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심한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 결핍으로 결핵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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