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교육환경 개선 해법 마련에 역점
5일 저녁 경기도 부천의 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상희(57·비례)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역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승산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로 국회에 입성해 4년간 여성가족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에서 활약해 온 그는 이번에 경기 부천 소사에 출사표를 냈다. 이곳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내리 3선을 기록한 지역구이자 현재는 김 도지사의 최측근인 차명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새누리당 텃밭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2월 소사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소사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사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그가 직접 지은 것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정책이나 의정활동보다는 ‘스킨십’이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의 척도처럼 여겨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에 내려와서 주민들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그로 인한 정책에 대한 무관심이 안타깝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와 토론회를 열어 정책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데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뉴타운 문제 해결과 교육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를 약속했다. “소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뉴타운 문제입니다. 지난해 제가 발의한 도정법·도촉법 11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뉴타운 해법의 길이 열렸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비용 지원 확대, 출구전략 요건 확대 등의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과 복지,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민우회를 창립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김 의원은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과 국회 연구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