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과 안전성, 그리도 다양한 기능까지 구비해 소비자들의 만족도 높아
지난 10년 동안 출산율은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유아용품 수입액은 7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역설이 가능한 것은 턱없이 높기만 한 수입육아용품이 원인이다. 국내 육아시장에서 해외 수입 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해 한가정 한자녀가 늘어나면서 '골드키즈'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내 아이에게만큼은 최고의 제품, 명품만을 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심리가 맞물린 결과이다. 고가 수입 유아용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 주름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수입 유모차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소위 '에잇 포킷'(eight pocket-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삼춘,이모,고모,숙모등을 지칭하는 신조어)이 없으면 구입자체가 부담이 되는 용품이 되었다. '저렴하면서도 디자인 좋고 안전에도 무리없는 유모차'를 찾는 알뜰주부들이 발걸음이 늘어난 이유이다.
남성들이 외제차에 대한 선망이나 선호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엄마들에게도 수입 유모차는 곧 엄마와 아기의 ‘자존심’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반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만큼이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 유모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입 유모차가 모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인 ‘마마스앤파파스(Mamas&Papas)’가 선보이는 Urbo 유모차는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을 도입해 영국 현지에서도 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4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Urbo 유모차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수입 유모차인 스토케 제품보다 최대 5배 이상 저렴하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아용품 브랜드의 유모차들과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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