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말이 아닌, 자신의 능력과 적성들을 고려한 선택을 해야 후회없어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다. 처음에는 독하게 마음먹어도 시간이 흐르면 초심이 흐트러지는 경우를 뜻한다. 재수의 길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입시전문가들은 재수를 해서 작년과 비슷한 성적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비유를 들곤 한다. 그럼, 재수이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학사편입’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사편입은 편입의 또 다른 전형으로써, 대부분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해야 지원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이다. 학사편입은 일반학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지원하는 편입으로, 일반학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전문학교 등의 학점은행제에서 14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다. 학사편입 전문교육기관으로 알려진 중앙전문학교 입시관계자는 '내년도 입시가 또 변화함으로써 재수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에 재수가 아닌 학사편입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며 '학사편입에 대한 인지도가 적어 지원자 자체가 적다. 또 우리가 어렵다고 떠올리는 일반편입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학사편입은 지원자가 적으며, 모집인원이 법적으로 정해져있고 시험 난이도와 커트라인도 낮다. 게다가 시간적인 손해도 없다보니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또다른 제도이다. 학사편입 전문교육기관인 중앙전문학교 관계자는 '재수와 학사편입 중에서 본인의 미래에 더욱 도움이 되는 제도를 선택해서 빠른 준비를 하라'고 조언한다. 주변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성격 그리고 향후 자신의 미래까지 고려해서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천세익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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