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은 우정의 다리 놓는 사람들

 

개런티 하나 없는 공연이지만 ‘문화나눔’에 대한 사명감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카치리-혜화동 프로젝트’의 연극배우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개런티 하나 없는 공연이지만 ‘문화나눔’에 대한 사명감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카치리-혜화동 프로젝트’의 연극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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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 여성신문 인턴 사진기자
아프리카 우간다의 작고 가난한 시골 마을 카치리와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 대학로를 잇는 ‘다리’가 놓인다.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이 공연예술 축제를 열어 오랜 내전을 극복하고 스스로 일어서려 노력하는 카치리 마을을 알리고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연예술축제 ‘카치리-혜화동 다리 프로젝트1’을 여는 것.

카치리는 국민의 80%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우간다의 작고 외진 시골 마을이다. 2009년 한국 가나안농군학교에서 3개월간 연수를 받고 돌아간 이 마을 청년 존 보스코는 해외 비정부기구(NGO)나 국제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스스로 흙벽돌을 찍어 구워 작은 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에서는 글쓰기, 수학, 영어 등 기초학습뿐 아니라 농업기술도 가르쳤다. ‘한국인들처럼 가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바닥에 앉아 무기력과 허탈감에 빠져 있던 마을은 이를 통해 변화하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돼지와 닭을 기르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 카치리를 방문한 연극인 이양구씨는 동료 연극인들에게 공연의 수익금을 모두 카치리 마을 무료 초등학교에 전달하는 축제를 제안했다. 개런티도 없이 재능 기부를 하는 작업이었지만 4개의 공연단체와 소속 단원들이 선뜻 참여 의사를 표했다.

 

연극 ‘커피와 로맹가리’의 박소영 연출.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연극 ‘커피와 로맹가리’의 박소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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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토리(A.P.Tory)는 커피와 로맹가리(성종완 작, 박소영 연출, 2월 14~19일)를, 공상집단 뚱딴지와 극단 해인은 ‘비잔틴레스토랑’(이양구 작, 문삼화 연출, 2월 22일~3월 4일)을 선보인다. 모두 이번 축제를 위해 창작되어 초연하는 연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아카펠라그룹 ‘헬로 아프리카’(3월 5~11일)의 콘서트도 있다.

축제 기획을 총괄한 이양구씨는 “카치리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한국의 놀이를 몇 개 알려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정도밖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아이들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잊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이 한 달간의 행사가 그저 책 살 돈 몇 백 만원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인 몇 명이 멀리 피부색 다른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취지에 공감한 많은 단체들도 선뜻 지원에 나섰다. ㈔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사, 국제존타서울3클럽 등이 그들. 도서출판 갈라파고스는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게 증정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오후 찾아간 서울 홍대 인근의 한 연극 연습실에서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는 두 개의 연극팀을 만날 수 있었다. 연습실 밖은 혹한의 추위가 매서웠지만, 내부는 배우들이 내뿜어내는 열정으로 뜨거웠다.

먼저 만난 팀은 ‘커피와 로맹가리’의 에이피토리. 공연은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관계에 대해 다뤘다. 관객 중 일부를 무대 위 테이블로 초대해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관객 참여형 연극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계에서 배우이자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소영 연출은 “카페를 찾아오는 예상치 않은 손님들과 삶 속에 찾아오는 죽음이라는 불청객을 빗댄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연출로서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최소한의 임금도 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미안하지만, 좋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 자체를 즐거워해주고 보람으로 여겨주는 단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연극 ‘비잔틴레스토랑’의 문삼화 연출.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연극 ‘비잔틴레스토랑’의 문삼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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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하나를 사이에 둔 다른 연습실에서는 ‘비잔틴레스토랑’ 팀의 대본 리딩이 한창이었다. 작품은 부모끼리의 부채 관계로 인생이 꼬여버린 두 여자의 화해 과정을 담고 있다. 

중견 연출가인 문삼화씨는 “그간 연극을 하면서 문화재단이나 지자체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아 늘 부채감을 갖고 있었기에,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오히려 반갑고 감사했다”며 “보시는 관객들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연’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만큼이나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배우와 관객이 기부해준 물품을 공연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도서 마련 기금에 보탠다. 물품에 깃든 재미있는 사연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으로 공연비가 책정돼 있지만, 사실 관람료는 관객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책정하면 된다. 티켓과 함께 받은 ‘자율후불봉투’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적정한 기부 금액을 책정해 넣으면 되는 것. 매표소에 명함을 남기면 축제가 모두 끝난 후 수익금의 정산서를 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공연은 모두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열린다. 문의 010-9373-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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