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0만원 미만 소액 미술품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 경매의 500만원 미만 작품 거래 수는 전체 거래의 54%. 서울옥션에서 같은 기간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박수근의 빨래터가 45억2000만원임에 비춰볼 때 거래 금액 비중은 미미하지만 미술품 저가 시장 거래량의 확대는 미술품 구매 대중화의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액 미술품 시장에서는 신진 작가의 회화작품, 판화작품도 인기지만 인테리어가 가능한 소품 미술품도 인기다. 최근 경매전문회사(옥션)에서는 디자이너 가구 등의 수요가 이어져 이 물품들을 경매에 포함시켜 미술품 종류를 다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소액 미술품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공신은 온라인 거래 방식이다. 2010년 시작된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의 경우 2년 동안 500만원 미만 거래가 전체 거래의 92%를 차지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거래가 활발해져 대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의 직거래도 가능해졌다. 미술품 직거래 사이트를 운영 중인 박상용 대표는 “시대가 변화하며 거래 방식이 다양해졌음에도 유독 미술시장 유통구조는 화랑 또는 옥션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작가와 소비자를 저렴한 가격에 연결시켜 주는 유통구조의 확대는 미술작품에 대한 장벽을 낮춰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직거래 이용 시 작품 매매자(작가, 재판매자)는 1만원의 수수료를 내면 온라인상에 작품을 등록해 거래할 수 있다.

미술품 투자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재판매 시 옥션 구매수수료는 1억원 이하 11%(부가세 포함)가 부과된다. 화랑의 경우에는 더 비싸게 받는 곳도 많다. 미술시장에서 작가의 작품 가격이 올라도 내가 갖고 있는 작품을 누가 구매하려고 나설지 아무도 예측을 못 한다는 점도 큰 위험 요인이다.

결국 5~7년을 평균 투자 기간으로 보게 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소액으로 미술품을 구매할 때 돈을 벌 목적만으로는 미술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나중에 스타가 되는 작가의 작품을 일찍 싸게 구입해 소위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일이다. 주부로서 미술품 구매를 시작해 이제 갤러리까지 갖게 된 김리아 김리아갤러리 대표는 “스타 작가는 분명 있지만 그것을 찾아내기는 정말 어렵다”며 “미술품으로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자신에게 미술품을 감상하는 기쁨을 주고 아이들에게 안목을 키워주는 투자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한편, 판매 경로가 다양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위작, 사기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K옥션 관계자는 “미술품 구매가 처음인 사람은 공신력 있는 경매 회사나 인지도 있는 갤러리에서 구입하면 위험 부담이 줄어든다”며 “위작을 판매할 경우 보상 체계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진품 확인 절차가 있는지 등의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리아 대표는 한국의 특수한 구조 중 하나인 옥션이 갤러리를 운영해 경매회사와 갤러리를 통해 특정 작가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경계했다. 시간이 경과해 경매회사와 갤러리가 해당 작가를 챙기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작품을 어디에서도 팔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어 경매 회사에 대한 맹신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옥션의 경매 진행 모습.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서울옥션의 경매 진행 모습.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서울옥션 제공

전문가들이 말하는 초보자 미술품 구매 팁!

수집 전문가들은 일단 구매를 해야 미술품에 관심도 생기고 미술품 공부로 이어질 수 있어 구매를 추천하지만 즉각적인 구매는 주의를 요한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이면서도 미술품 공부를 꾸준히 해 온 정해원(47)씨는 “미술품은 절대 급하게 살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공부를 하고 작품을 많이 감상하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에도 강좌가 많고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많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회비를 걷어 강사를 초빙해 근현대미술, 도자기, 서양미술사 등의 강의도 듣고, 직접 작가를 만나고 작업실로 찾아가기도 한다”며 “온·오프라인 모임을 잘 이용하라”고 했다.

김리아갤러리의 김리아 대표는 미술품을 구입하기 전에 작가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가의 학력이 아니라 어떤 전시에 초대를 받았는지 최근 어떤 작업을 하는지 등의 이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꾸준히 작업을 해온 전업작가인지도 봐야 한다는 것. 또 처음부터는 어렵더라도 자신의 작품세계에 개념과 철학을 갖고 있는 작가를 고르면 후회가 적다. 같은 작가라도 어떤 종류의 그림이 유명하고 많이 찾는지를 따져야 한다.

특히 미술품 투자는 고가의 무리한 투자보다 자기 연봉의 10% 선에서 스스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준비 없이 작품을 구입하고 작가가 이혼(divorce), 사망(death), 파산(default)의 3D를 겪어 미술품 가격이 오르기를 바라기보다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공부, 미술계에 대한 가치 투자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