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신청 가능, 수도권 외 저소득 가구 우선권
높은 등록금에 시달리던 서울 거주 대학생들이 주거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최근 보증금 100만원에 8만~10만원대 월세로 거주 가능한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 ‘희망하우징’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상반기에 공급하는 희망하우징은 고려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의 대학이 다수 분포한 정릉동에 54실, 서대문구, 성북구 등 대학가 주변에 214실 등이다.
1월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27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는 ‘희망하우징’은 서울시가 기존 가구를 새 단장해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주거형태로서 전문대를 포함해 서울시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출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의 대학생들에게는 선발 우선권이 부여됐다.
2인 1실 구조의 정릉동 희망하우징은 노후된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첫 사업 모델로서, 1월 말 준공을 앞두고 54실 공급을 시작한다. 지하1층~지상8층 규모에 로비, 공동세탁실, 공동휴게실, 옥외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임대료는 2인 1실 기준으로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월 기초생활수급자 13만2390원, 비수급자 15만8870원으로 책정돼 시중 임대료의 약 30% 수준이다.
기존 매입 다가구 주택 수선형의 희망하우징은 1인1실 구조로 대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신 주거풍속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우스메이트’의 형태로 생활한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계약 만료 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214실(115실 신규 공급)을 공급하며, 이에 앞서 지난해까지 364실을 공급했다. 대학가 주변에 위치하거나 지하철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대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도 대학가 주변 및 교통환경 우수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희망하우징 총 145실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 공가 개·보수 및 구유지 대학생 주택 신축 등 다양한 유형의 희망하우징 사업을 시행해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대학생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접속→공급·관리→희망하우징→신청접수)를 통해 1월 27일 오전 9시부터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은 2월 3일 오후 5시까지다.
서울시는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실시한 뒤 서류심사 제출 대상자를 선별,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입주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문의 SH공사 시프트콜센터(1600-3456 공고·선정·계약 등), 임대팀(02-3410-7490~3, 02-7781~7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