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메리카노 텀블러에 주문할게요.” “네, 300원 할인되셨습니다.” 이 광경에 놀라 친구에게 물어보니 텀블러로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할인을 해준다고 했다.
카페별로 할인 정도를 살펴보면 스타벅스, 파스쿠치, 카페베네, 커피빈은 300원 할인되고, 던킨도너츠는 100원, 베스킨라빈스는 50원 할인을 시행 중이며, 할리스는 10% 할인을 해주고, 엔제리너스는 자사 그린카드 스탬프 10회째에 아메리카노가 제공되고 있었다. 이런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것을 안다면 나처럼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에게 텀블러 구입이 경제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 내 비치된 홍보지를 살펴보니 텀블러 사용의 이점은 경제적인 면뿐만이 아니었다. 늘고 있는 커피 전문점 수에 따라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량도 늘고 있어 지구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문제인데, 텀블러를 사용하면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기 번거롭다면 매장에서 제공하는 머그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연히 들른 커피숍에서 알게 된 텀블러의 진실을 알고 보니 전에는 단순히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상품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환경보호와 경제적이기까지 한 일석이조의 녹색소비임을 깨닫게 됐고, 기분 좋게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은 녹색소비의 작은 실천.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 나만의 예쁜 머그 하나 장만하는 게 어떨까?
김민정 / 여성신문 대학생소비자체험단,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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