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혁명’에서 ‘월가 시위’까지

 

2011년 2월 5일,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 중인 이집트 여성들.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2011년 2월 5일,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 중인 이집트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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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들, ‘아랍의 봄’ 주역으로 나서

2011년 1월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화 혁명으로 뜨겁게 시작했다.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시작한 아랍의 민주화 시위 바람은 해를 넘기며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 인접 국가로 번져나갔고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원수,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등 각국의 독재 정권을 종식시켰다.

민주화 바람과 함께 그동안 가부장적 문화 속에 억압돼 왔던 여성들도 거리로 나와 ‘여성들의 혁명’을 이룩했다.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하게 시위에 참여했고 튀니지에서는 ‘튀니지의 소녀’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의 탄압을 고발한 여성 블로거가 혁명의 상징이 됐다. 예멘의 대통령 퇴진운동을 주도해 온 여성 언론인 타우왁쿨 카르만은 2011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인권 향상은 아직 미약한 편이다. 이집트에서는 새 헌법 및 정부 조직 과정에서 여성들이 철저히 소외됐고 각국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여성 시위자들에 대한 납치와 성폭행도 만연했다. 여성들은 ‘아랍의 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혁명 1주년을 맞이한 지금, 아랍 지역의 ‘여성의 봄’은 요원하기만 하다.

2. 여성운동가 3인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엘런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라이베리아의 여성인권·평화운동가인 리머 보위 그리고 예멘의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인 타우왁쿨 카르만 등 아프리카 및 중동의 여성운동가 3명이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2007년부터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운동을 이끌며 ‘혁명의 어머니’로 불린 타우왁쿨 카르만이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후보 추천 때부터 아랍 민주화 혁명과 관련한 몇몇 여성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눈길을 끌었으나 최종 수상자에는 1명만 포함됐다.

3. ‘유엔여성’ 1월 1일 공식 출범

유엔의 여성 통합 기구인 ‘유엔여성’(UN WOMEN)이 올해 1월 1일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엔여성은 여성개발기금(UNIFEM), 여성지위향상국(DAW) 등 유엔 내 4개 여성 기구를 통합한 새 기구. 여성 관련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기구의 필요성은 2006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유엔 총회 결의에서 탄생됐다. 한편 한국은 유엔여성 초대 집행 이사국 선거에서 3년 임기의 이사국에 선출되며 세계에 한국의 양성평등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4. 세계를 휩쓴 ‘월가 시위’ 여성들도 적극 참가

2011년 하반기는 미국의 심장부에서 시작된 소위 ‘월가 시위’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상위 1%와 99%의 소득 격차를 문제 삼은 이 시위에서 여성들은 남녀 간 소득격차를 또 다른 문제점으로 제기하며 시위에 적극 가담했다. 최루탄을 뒤집어쓴 84세의 전직 교사 출신 여성 돌리 레이니는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며 시위대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11월 25일 ‘세계 여성폭력 근절의 날’을 기념해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연합해 여성과 유색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5. 여성 운전·참정권 등 사우디 여성 인권 이슈

아랍권 중에서도 특히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가장 심하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의 용기가 올 한 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의 페이스북과 동영상 사이트에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올리며 “여성도 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그의 모습은 온·오프 라인에서 집단행동을 이끌어냈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까지 지지 발언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여성 운전 허용 논란으로 사우디의 여성 인권 상황이 전 세계에 공개된 데 이어 9월 25일에는 사우디 국왕이 여성 참정권 허용을 발표함으로써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6. 미국판 ‘도가니’ 캠퍼스 내 성폭력 파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팀 전직 코치의 학생 성폭행 사건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국내에서는 ‘미국판 도가니’라 불린 이 사건에서 전직 코치 제리 샌더스키는 15년간 최소 8명 이상의 어린 소년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더스키의 사건에 이어 시러큐스대 농구부 보조코치의 아동 성추행 사건 등 캠퍼스 내 성폭행 사건이 잇달아 드러나며 사회문제가 됐다.

7. 21세기 페미니즘 새 도구로 떠오른 SNS

IT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된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1세기 여성운동의 새 도구로 떠올랐다.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젊은 페미니스트들의 활약이 여성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갔고 이는 인종과 계층을 허문 글로벌 페미니즘으로 진화했다. 또한 이집트 민주화 혁명 당시 언론이 철저하게 탄압된 상황에서 여성들의 시위 현장을 국내외에 알린 것은 페이스북의 힘이었고 3·11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트위터를 통해 피난민 캠프의 여성 위생 상황이나 성소수자들을 위한 정보 교환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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