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아토피 발병률 급증, 내면 변화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 필요해

최근 국내 피부과 학회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이미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금액은 환자 1인당으로 환산할 때, 연간 치료비(간접비 150만원 포함)가 415만 3천440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겪게 되는 피부 트러블은 한 두 가지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겨울이면 더욱 많은 이들이 피부과 병원을 찾게 된다. 특히 유아뿐 아니라 성인에게까지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사회적인 질환으로까지 거론되고 있을 만큼 발병률이 높아졌다. 서울 강남에 사는 직장인 김서윤(가명 25세)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아토피가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급기야 취업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더욱 아토피 증세가 심해졌다고 호소한다. 오랜 기간 동안 아토피를 치료하려고 많은 병원을 찾아 다니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별 다른 호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토피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기 대책보다 근본적인 치유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프리허그
아토피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기 대책보다 근본적인 치유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프리허그
김씨와 같이 성인아토피를 겪는 경우는 가려운 증세나 건조함도 문제가 되지만,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다. 아토피 성인환자들은 겪는 사회생활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치료를 위해 휴직과 휴가를 반복하기도 하며, 급기야 사회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아토피 완치가 절실하다고 토로한다. 이렇듯 스트레스나 긴장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열이 오르고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아토피 증상을 호소하는 아토피환자들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피부열을 해소하고 가려움증을 잡는 치료법이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부 열감이 심해지면 피부 건조증으로 이어져 가려움을 유발하고, 밤낮 없이 긁다 보면 2차 감염에 의해 진물과 염증이 발생하여 피부염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토피 증세를 막는 방도는 좀처럼 쉽게 모색되지 않아 치료의 종결을 희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아토피혁명>의 저자인 아토피한의원 프리허그의 박건 원장은 “지금까지 진료했던 환자들을 보면 전문적인 아토피치료를 시도한 횟수가 평균 3회를 넘는다”며 “가장 중요한 아토피치료의 조건은 바로 환자의 마음과 의식이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한 첫걸음은 자기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을 완전히 정착시키는 것이다 즉, 환자 내면의 의지와 노력이 없는 겉핥기 식 치료에 대한 기대는 환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아토피한의원, 아토피전문병원, 아토피연고, 치료제 등 좋다는 방법을 모두 찾아 다니기 마련이다. 극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본인의 아토피가 왜 생겼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그 다음 어떻게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생각해야 한다. 연고제와 같은 외면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완벽한 치유를 위해서 자기 자신의 내면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를 찾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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