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들 자극적 소재 내세워 인기 집착… 성 감수성 키워야

 

곽백수, ‘가우스전자’의 한 장면, 예쁘지도, 어리지도 않은데 ‘패션 칭찬’도 할 게 없는 여자가 등장하는 것이 이 웹툰의 웃음 포인트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곽백수, ‘가우스전자’의 한 장면, 예쁘지도, 어리지도 않은데 ‘패션 칭찬’도 할 게 없는 여자가 등장하는 것이 이 웹툰의 웃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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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박예슬(21)씨는 웹툰(web-toon 인터넷 만화)을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다.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들이 웃음의 소재가 될 때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웹툰과 독자가 만나는 곳은 주로 포털사이트다.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포털사이트마다 100여 개의 웹툰이 매주 연재 중이다. 인기 웹툰이 연재되는 요일에는 검색어 순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애독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외모 비하, 성적 고정관념, 성차로 인한 권력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 문제다. 성 감수성을 키워야 할 10~20대들이 웹툰의 주 독자층이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

예쁘다고 하면 다 좋아한다?

곽백수의 ‘가우스전자’ 123화에서 직장 선배가 “남자들한테는 스포츠, 재테크 이야기를 꺼내면 잘 통하고, 여자들은 외모에 대한 칭찬이 최고지. 예쁘다고 하면 여자들은 다 좋아하거든”이라며 후배에게 한 수 가르친다. 마치 외모를 관리해 칭찬을 받는 것이 여성의 가장 큰 즐거움인 양 표현했다. 조석의 ‘마음의 소리’ 314화에서는 우악스러운 외모를 가진 여자 친구를 보고 “안 부러워... 그깟 (남자친구의 신변을 지키기 위한) 호신용...”이라고 비하해 웃음을 짜낸다.

성 관련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엄마는 항상 앞치마를 입는 가정주부로 표현하는 웹툰도 많다(‘놓지마 정신줄’ ‘상처공감 다이어리’). ‘마음의 소리’ 383화에서 “온 가족의 주말, 어머니는 청소를 하고/ 아빠는 구경을 하고/ 아들은 구경을 하고/ 아들은 구경을 한다”고 해 가사는 어머니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다.

 

‘와라! 편의점’의 한 장면. 생리대를 사면서 눈치를 보고 부끄러워야 하는지 의문이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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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기계를 잘 고쳐야 한다’거나 ‘요리는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편견도 그대로 드러낸다. 요리대회를 열었는데 심사위원은 모두 남성으로, 대회 출전자는 모두 여성으로 그렸다(‘놓지마 정신줄’ ‘마음의 소리’). 게다가 생리대를 사는 것을 창피하고 눈치 봐야 할 일로 다룬다. 편의점에서 당당하게 생리대를 사고 ‘네 것이니까 네가 들어라’고 말하는 언니에게 ‘부끄러움뿐만 아니라 눈치도 없다’고 한다. 아직도 월경을 부끄럽고 숨겨야만 하는 것으로 여긴다(지강민 ‘와라! 편의점’ 261화).

남성 우월감에 도취된 웹툰

여성을 남성과 대등한 인격체가 아닌 남성의 소유물로 보거나, 남성의 보호가 필요한 비독립적 존재로 보는 내용도 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편지에 “너를 GET 하겠어”라고 써주라고 조언한다.(‘마음의 소리’ 325화) ‘get’은 ‘얻다’라는 뜻의 영어로 물건과 함께 쓴다. 마치 게임 아이템을 ‘get’ 하듯이 여성을 대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치즈인더트랩(2부 18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골목이 좁아) 차 들어가기도 힘들고/ 어둡고/ 기회 될 때마다 (집에) 바래다주는 게 맘 편할 것 같아”라고 말하며 은연중여성은 남성의 보호가 필요함을 암시한다.

 

‘마음의 소리’에는 유독 외모 비하 개그가 많다.
‘마음의 소리’에는 유독 외모 비하 개그가 많다.
언급된 웹툰들은 현재 연재를 계속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2000년대 대한민국 대표만화 추천작’(‘마음의 소리’)으로 선정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이는 무엇보다도 웹툰 작가들의 성 감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들이 조회 수로 대표되는 인기를 얻는 데 치중하다 보니 자극적이거나 저급한 소재를 동원해서라도 ‘일단 웃기고 보자’는 식인 것이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의 이윤소 활동가는 “웹툰에 지상파 TV만큼의 잣대를 대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이라는 자유롭고 방대한 공간에 개별 작가들이 게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웹툰 작가들이 성 고정관념을 고착화하는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작가들이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차별적인 내용을 보고도 무감각·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네티즌들도 문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각 웹툰의 끝부분마다 ‘작품 오류 알려주기’라는 신고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해명 글이 올라오거나 제재 조치를 받은 적이 없어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규정에 따르면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사회적 신분, 직업 등을 차별하거나 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은 규제 대상이다. 그러나 웹툰의 경우 방통위 심의 대상이 아닐 뿐더러 각 포털사이트나 시민단체의 모니터링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웹툰 작가와 네티즌들의 문화의식, 그중에서도 특히 성 감수성이 높아져 시대착오적인 웹툰이 더 이상 게재되지도, 읽히지도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포털사이트 및 방통위에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상황이다. 웹툰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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