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記者), 사이코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다.
저녁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플룻과 무용, 드라마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주인공 원주연(43)씨는 “대사 중에 제 이야기를 많이 넣었어요.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타이틀 속에서 ‘나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담 공부도 많이 했는데 머리와 가슴이 분리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 평소 관심 있던 예술과 상담을 접목한 사이코드라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영상을 접목한 공연을 펼칠 생각입니다.” 최교수는 “한국 여성들은 고정된 여성상으로 괴로워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기 돌봄으로 여유를 찾기를 바랍니다. 사이코드라마는 현재에 집중해서 창조적으로 살아가게 도와줍니다.”라며 여성들이 사이코 드라마를 많이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참가자 이성혜(50)씨는 “저에게 사이코드라마는 ‘휴식’입니다. 상처를 들어내서 치료하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 꿈꿉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나와의 만남은 언제나 저를 설레게 하죠” 라며 공연속으로 들어갔다.
이지원 기자 gkr2005@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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