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내 성폭력 생존자에 대한 다큐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가 상영되어.
영화가 끝난 후에는 교내외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성폭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프로(고려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씨는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많이 당황했다”며 반성폭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푸른솔(반성폭력 연대회의)씨는 “이번 고대 성추행 사건이 단순히 징계로 끝마쳐서는 안됩니다. 피해자가 어떻게 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나 라는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학내나 사회의 차별적 시선과 분위기를 바꾸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해자에 대한 징계뿐 아니라 여성주의 운동이 학생사회 내에서 자생하기를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여성주의 교육이 학내에서 의무화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삶에서 반성폭력적 문화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자' 라는 말을 나누며 영상회를 마무리했다.
이지원 기자 gkr2005@womennews.co.kr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