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의 천재적인 재능이 꽃피운 ‘삼손과 델릴라’는 구약의 영웅 삼손 이야기를 중심으로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음악을 덧입힌 19세기 프랑스 오페라다. 요염한 델릴라 역의 메조소프라노 아리아와 웅장하면서도 비극적인 음색을 소화할 수 있는 테너의 역할이 핵심인 작품이다. 델릴라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Mon coeur s′ouvre a ta voix)’가 특히 유명하다.
사단법인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최고의 음악가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삼손 역에는 테너 루벤스 펠리차리가 호세 쿠라와 함께 더블 캐스팅됐으며 메조소프라노 자비나 빌라이트와 제랄디네 쇼베가 델릴라 역으로 출연한다. 지휘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독일 칼스루헤 국립극장 수석지휘자로 활약 중인 요헴 혹스텐바흐가 맡았다.
티켓 가격은 3만∼38만원이다. 문의 02-3476-6224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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