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놀이짱’이 만드는 가구와 소품 브랜드인 ‘1/4 HOUSE’는 네(4) 집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면 한(1) 집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김수진 객원기자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문화로놀이짱’이 만드는 가구와 소품 브랜드인 ‘1/4 HOUSE’는 네(4) 집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면 한(1) 집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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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주차장, 버스들 뒤편에 위치한 벽돌집 한쪽 방에는 목재가 쌓여있고 또 다른 방에서는 가구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회의실에서는 직원들이 모여 악기를 배우는 모습도 보인다. 범상치 않은 이 공장은 버려지는 가구와 폐목재를 수거해 새롭게 만드는 사회적 기업 ‘문화로놀이짱’.

“폐가구를 해체해 재료화하고 그것들로 전혀 새로운 가구를 만들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버려지고 쓸모없는 것들이지만 저희는 그걸 토대로 수익을 얻고 삶을 유지하고 있어요”라고 문화로놀이짱의 안연정(33) 대표는 말한다.

‘문화로놀이짱’이 이렇게 남다른 가구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홍대 거리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기획을 진행하던 집단이라는 요인도 컸다. 이들은 홍대 거리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폐가구들이 쏟아지고 버려지는 것을 보며 재활용 방법을 강구하며 공공창고와 공공공방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됐다. 2009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논의를 시작해 지금과 같은 재활용 가구를 수거해 새로운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2010년 2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 지정, 같은 해 12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돼 직원들의 임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회사가 됐다.

 

‘문화로놀이짱’을 이끄는 안연정 대표.   사진=김수진 객원기자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문화로놀이짱’을 이끄는 안연정 대표.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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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 대표와 더불어 전체 직원은 총 14명이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미대 출신과 홍대 쪽에서 예술 관련 일을 했던 직원들이라 감각이 남다르다. 다양한 생활을 해 온 경험과 각 분야의 전문성, 문제 해결력, 근성이 발휘되어 더욱 창조적인 작품이 탄생한다.

이들은 주문을 받아 가구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첫 주문 이후 입소문을 타, 1년 반 동안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격은 DIY 공장에서 생산되는 비용의 80~90% 가격으로 공급한다. 자투리 목재들도 놓치지 않고 활용해 아이패드 거치대와 같이 젊은 층도 손쉽게 재활용 소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직원들은 다 함께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나뭇결을 다듬어 촉감과 톤을 안정적으로 할 것인지, 재활용 느낌을 살려 빈티지한 느낌,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릴 것인지 등을 의논한다. 이들의 고민 끝에 여러 가구와 폐목재가 뒤섞여 새로운 가구가 탄생한다.

안 대표는 “책상 하나를 보면 나무 하나하나가 어디에서 언제 가져온 나무인지 보인다”며 “창고에서 재료들을 보면 해체할 때 못 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재활용 가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버려지는 가구와 폐목재는 모두 해체해 창고에 보관한다.(사진 왼쪽) 공장에서는 이 목재들을 활용해 새로운 가구와 소품을 만든다.(가운데) 완성된 종이컵 수거함의 모습.(오른쪽) 한 줄에 종이컵이 50개씩 들어가는 종이컵 수거함은 버릴 때 힘을 가하고 버리는 숫자를 인식하게 만들어 종이컵 사용에 경각심을 갖게 했다.   사진=김수진 객원기자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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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일 이외에 이들은 재활용 문화 활성화를 위한 재활용 목공 워크숍과 가구 교환, 수리, 시장 및 마을 작업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취생들을 위해 방에 쌓여 있는 박스를 버리고 자신의 공간의 4분의 1을 만들어 써보자는 프로젝트를 마련해 실제 자취생들이 참여해 테이블을 만드는 시도를 진행했다.

이러한 시도는 폐가구의 활용 이외에도 이들의 ‘자기 해결력’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자신이 필요한 것은 자신이 만들어 쓰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마을마다 이러한 공공 공장과 창고가 들어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소 문제는 이들의 또 하나의 과제였다. 마을 작업장에서 일을 하려면 도시 안에 자리를 잡아야 했지만, 지금의 도시에서는 매달 임대료를 내지 않는 한 방법이 없었다. 이런 고민에 시달릴 때 마포구청에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 3~4달 동안 마포구의 유휴 공간을 찾아 헤매다가 지금의 공간을 찾게 됐다. “처음에는 귀신의 집으로 착각할 정도였다”며 안 대표는 이제는 공장보다 따뜻해 보이는 창고에서 웃게 됐다. 그는 “지금의 ‘1/4 HOUSE’는 마포 1호점이다. 앞으로 마을마다 이러한 공공 창고와 공장을 만들어 퇴직한 사람들, 마을 주민들이 자신이 필요한 것을 재활용하고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사회적 질서를 ‘효율’만을 기준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며 “새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것보다 재활용해 가구를 만드는 것은 3배 이상의 노동력이 들지만, 사람들에게 다시 쓰는 문화를 만들어 사회를 바꾸고 지구를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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