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던 사우디 여성, 또 체포

23일(한국 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운전대를 잡은 여성 마날 알 셰리프(32세)가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녀가 사우디 법으로 금지된 여성 운전자였기 때문이다. 알 셰리프는 그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여성도 운전을 해야한다”며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올려 당국에 연행 되었지만, 풀려나자 마자 다시 운전대를 잡아 결국 체포 되어 5일간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그녀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또한 삭제된 상태다. 그녀는 운전기사가 갑자기 사표를 내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식료품을 사기 위해 가게에 가기 위해 직접 차를 몰았다고 한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지지하고 있다. 전 세계 운동가들이 그녀의 석방과 사우디의 여성 운전 금지 제도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6월 17일부터 운전을 시작하자는 알 셰리프의 대규모 시위 제안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1만 2천 여명의 사우디 여성들이 이에 참여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최근 이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이 캠페인은 더욱 활발해졌다. 미 국무부도 마크 토너 대변인을 통해 사우디 정부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으로 믿는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자국 여성뿐 아니라 외국 여성까지도 사우디 내에서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성문법으로 규정 된 것은 아니지만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에 따라 여성의 모르는 남성과의 접촉을 막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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