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2011 여성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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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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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성마라톤대회에는 10㎞ 마라톤 코스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5㎞ 마라톤 코스와 3㎞ 걷기 코스도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참가자가 특히 눈에 띄었다. 해가 갈수록 부모님과 함께한 참가자들이 늘어나 여성마라톤대회는 가족 간 우애와 사랑을 다지는 온 가족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개월 유아부터 80대 부모님까지 온 가족 출동

올해 여성마라톤대회는 어버이날에 열려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3대 가족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조은주(30)씨 가족은 친정 부모님과 시댁 부모님, 시누이와 남편, 생후 14개월 된 아들까지 가족 3대가 함께 참가해 3㎞ 걷기를 완주했다. 커브스코리아 암사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는 시누이 강연희(28)씨의 제안으로 8명 대가족이 다함께 참가하게 됐다. 조씨는 “남편과 어릴 때 만나 연애 7년, 결혼 3년까지 시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이 총 10년이라 이제는 ‘엄마, 아빠’라고 부를 만큼 가깝다”며 “저희 부부가 결혼하면서 시댁 부모님과 친정 부모님도 이웃사촌이 되어 어젯밤에도 함께 술잔을 기울일 만큼 돈독한 사이가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여성마라톤 대회 최연소 참가자이기도 한 손자 강연우(14개월)군이 태어나면서 더욱 화목해졌다고.

시어머니 양미숙(50)씨와 친정어머니 양점순(53)씨는 한목소리로 “마라톤대회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여성마라톤 대회는 11회째를 맞았지만 우리 가족은 올해 대회를 1회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10㎞ 코스를 완주한 김수천(53)씨 부부는 경기도 양평에 사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마라톤 대회장을 찾았다. 김창림(83) 손승봉(78)씨는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대회장을 둘러보며 “생전 처음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휠체어를 타고 나온 손씨는 “아픈 사람이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건 다 며느리 덕”이라며 “아주 기분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며느리 유미숙(48)씨는 “남편이 뛰는 동안 시부모님과 따뜻한 햇살 아래서 간식을 먹으며 나들이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어머님, 아버님이 이렇게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자주 못 모시고 나온 것이 죄송하다”고 전했다.

세 딸과 함께 참가한 어머니

“이 이상의 어버이날 선물 있겠어요?”

이번 대회에는 ‘여성마라톤대회’라는 이름답게 집안 여성들이 총출동한 가족 참가자들이 유난히 많아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이소영(62)씨는 며느리와 딸의 손을 잡고 대회에 첫 참가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그리고 시누이까지 세 여자가 함께 3㎞ 걷기 코스에 참가한 것. 며느리 김선양(33)씨와 딸 김미주(31)씨는 “시누, 올케 사이지만 서로 언니나 동생이 없어서 평소에도 허물없이 지낸다”며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참여할 만한 운동을 찾다가 여성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참가 계기를 설명했다. 여자들만 참가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남자들은 이곳에 데려다만 주고 다들 일하러 갔다”며 “여자들만 모여도 즐겁지만 내년에는 다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머니 이씨는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딸이 제안해 처음 나왔는데 나와 보니 건강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참 좋다”며 “이번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해서 내년에는 5㎞ 마라톤 코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봉사단체 ‘따뜻한 세상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과 꾸준히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는 노지영(36)씨는 어머니와 두 여동생(선영, 민영) 손을 잡고 나왔다. 그는 “어머니가 얼마 전 무릎 수술을 하셨는데 함께 마라톤대회에 나오실 수 있을 만큼 나으셔서 정말 기쁘다”며 “더 연세 드시기 전에 자주 모시고 나와야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정숙(57)씨는 “이렇게 세 딸과 함께 나들이 나온 것이 가장 큰 어버이날 선물”이라며 기뻐했다.

이웃사촌, 직장 동료와 손에 손잡고 참가

회를 거듭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여성마라톤대회는 자신의 가족을 넘어 동네 주민, 직장 동료의 가족들까지 손에 손을 잡고 찾는 친목 도모의 장이 되기도 했다.

안진회계법인에 함께 근무하는 김영민(40)씨와 장근영(39)씨는 아이들 손을 잡고 참가했다. 규리와 민주 두 딸과 함께 온 김씨는 “회사에서 마라톤대회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5㎞ 마라톤 코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건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씨도 혁이, 진이, 준이 세 아이를 데리고 같은 코스에 도전했다. 장씨는 “아이들과 운동 삼아 참가했는데, 처음이라 뛰다가 힘들면 걸으면서 하겠다”면서도 “그래도 목표는 1등”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4가족 12명의 지역주민이 단체로 대회장을 찾아 모두 5㎞ 코스를 완주했다. 두 아들과 함께 참가한 김미진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나들이를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직장 일로 너무 바빠서 고민하다가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오게 됐다”며 “아이들도 나도 마라톤대회는 처음이라 공원을 뛰고 함께 운동하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 과정들도 모두 정말 즐거운 추억”이라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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