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취약 영역을 집중 공략하라

5~6월 중간 점검기

평가원 첫 모의평가 철저 대비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첫 모의평가와 1학기 기말고사가 앞으로 학습 전략의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수생이 처음 참여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비관하는 재학생들도 있다. 결과는 빨리 잊고, 지금까지 실행한 학습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EBS 교재 활용도를 70%로 유지하면서 영역별 만점자가 전체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은 EBS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수능 기출문제 유형과 영역별 주요 개념 정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답노트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보강한다. 또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 축소로 학습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 있는 탐구과목 위주로 선택과목을 결정해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은 다르다. 아무리 쉽게 출제되더라도 고난도 문항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볼 것이므로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7~8월 몰입 학습기

30점 이상 향상 목표로 ‘열공’

여름방학이 포함된 7~8월에는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무리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학습 계획표를 짜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한층 심화된 학습 전략이 필요하며 5~6월에 이어 고난도·신유형 문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과 하위권은 지난 학력평가와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점검하면서 취약 영역을 보완한다.

오는 8월부터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9월부터 본격적인 수시모집이 시작되므로 목표 대학과 학과를 재점검하면서 수시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논술전형은 줄지만 여전히 논술 영향력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위권은 논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반면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생부 중심 전형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수시전형이 있으므로 수능 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집중 분석하고, 취약 영역을 보완해 9월 모의평가에 대비한다.

9월 수시 지원·성적 진단기

목표 대학 전형 맞춘 전략 세워야

평가원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성적이 올랐다면 정시를 염두에 둔 수시에서의 소신 상향 지원이 가능하다. 우선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해 영역별·단원별로 가장 취약한 부분을 학습한다. 상위권은 취약 영역을 중심으로 많은 문제를 풀면서 실전 연습을 하고, 중위권과 하위권은 영역별 핵심 개념 정리에 집중하면서 실전 연습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선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의 영향력이 매우 크므로 중상위권 이상은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지원 결정에 앞서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을 따져본다. 외국어 성적이나 특기 능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 학생부 성적을 지원 가능성 탐색의 잣대로 삼는다. 자신의 모의고사 점수,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떨어지거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면 수시를 적극 지원해본다.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상승 추세이고 특히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에서의 지나친 안전 지원은 피한다. 정시를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수시 2차를 지원하되 마찬가지로 지나친 안전 지원은 피한다.

10~11월 파이널 돌입기

주2회 모의고사로 수능 대비

모의수능 중심의 학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전 수능에 대비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실전 수능 경험이 없는 재학생은 수능 전까지 실전 훈련을 최대한 많이 한다. 매주 1~2회가량 실전 수능과 똑같은 환경으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이 좋다. 이 때 모의고사 결과를 통해 취약 영역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3월 이후 꾸준히 작성해 온 오답노트도 함께 점검한다.

중하위권은 필요하다면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과목은 포기하되 전략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중상위권 이상 학생은 취약 영역을 쉽게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목표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원 가능권 대학의 폭을 넓히기 위해 모든 영역을 끝까지 꾸준하게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위권일수록 목표 대학 범위를 더욱 좁혀 대학별 전형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한다. 11월 10일 수능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컨디션 관리를 위한 계획표를 별도로 만들어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성적 발표 전까지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 준비 상황을 종합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둔다.

12~1월 정시 지원기

정시 지원전략 수립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진 11월 10일 시행된다. 성적 통지일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라지고,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5일 더 늦춰졌다.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 지원 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10일 이상 늘어나 신중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우선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에는 성적을 꼼꼼히 분석해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한 후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지원 대학 모집요강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은 필수다. 지원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는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지원 전략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또 올해부터 12월 15~20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이 정해져 정시 이월 인원이 최소화되므로 정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고사 일정이 남아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고사 준비에 올인한다. 대학별 고사는 지원 대학 예시 문항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교과서를 중심으로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