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4만 명 모금 동참…31일까지 ‘자선 냄비’ 운영

대지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이웃나라 일본을 돕기 위한 구호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구호단체부터 재계, 종교계, 의료계까지 지원에 나선 가운데 ‘위로 편지’를 보내는 민간외교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들 긴급 모금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서울 청계광장 앞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부부가 성금을 넣고 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서울 청계광장 앞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부부가 성금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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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자 기자
국제구호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긴급 모금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4, 15일 모금 활동을 벌인 결과 총 2억3977만원의 성금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기부의 척도인 ARS(1통 2000원)를 통한 소액 기부도 6358만8000원에 달했다. 이는 이틀 만에 4만여 명이 모금에 동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모금회는 성금 전액을 일본공동모금회와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아이티 지진 모금 당시와 비교해 보면 초반 개인 기부 액수가 더 많고 관심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불과 모포, 체육복, 내의 등 응급 구호물품 4000세트와 생수 15만 병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홈페이지(www.relief.or.kr), 모금계좌, ARS(060-701-1004)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으며 서울시의사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구호단을 현지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유니세프는 14일 ‘이웃나라 일본을 도웁시다! 폐허 속 어린 생명을 구해주세요’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후원자 20만 명에게 모금 참여를 호소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모금을 알리고 있다.

월드비전은 4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후원에 동참하려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나 전화(02-2078-7000), 야후나누리 사이트(http://kr.news.yahoo.com/nanuri) 등을 이용하면 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30만 달러를 목표로 홈페이지(www.sc.or.kr)와 ARS(자동응답서비스)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류스타들도 일본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배우들이 적극 나서는 가운데 최근 ‘신한류’ 열풍을 불러온 K-POP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다.

한류 스타들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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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은 일본 내각부 산하 정부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병헌은 16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 측에 5000만엔(약 7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최지우도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류시원은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 류시원은 지진 피해 지역과 인연이 깊다.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전국 콘서트 투어 때마다 방문한 곳이고, 이와테현은 2007년 출연한 NHK 드라마 ‘돈도하레’의 촬영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도 일본 소속사에 1억원을 기부했다. 영화배우 장근석도 성금 1000만엔(약 1억376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스타들의 애도 메시지도 잇따랐다. 이병헌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병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천재지변의 불행은 인간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찾아오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것은 우리의 힘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불행이 없기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박찬호도 1000만엔(1억3760만원)을 기부했다. 축구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성금 1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수익금 일부를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일본축구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성금 규모는 입장 수입의 20∼25%선인 3억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재계, ‘위로 서한’ 보내

재계는 ‘위로편지’를 매개로 한 민간외교에 나섰다. 구본무 LG회장은 15일 일본 관계사들에 “일본 지진사태에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삼성은 1억엔을 일본삼성을 통해 기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보온용품과 세면도구 등 생활용품이 포함된 구호 세트 2000개를 보내기로 했다. 또 삼성 인명 구조단인 3119구조대 대원 10명과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의료봉사단 11명을 일본 정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피해 지역에 파견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270여 개 한국 기업의 모임인 주일한국기업연합회는 3000만엔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천주교에 이어 원불교와 기독교계도 모금운동과 미사 등 피해 돕기 운동에 한창이다. 구세군은 15일 서울 청계광장 앞에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3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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