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vsWebTV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폰을 필두로 아이패드까지 내놓으면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아이튠즈’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자극을 받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가 바로 ‘삼성 앱스’라는 것이다. 이 삼성 앱스는 TV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시켜 인터넷 정보 검색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와 게임, 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특징이다. 물론 이 모든 기능은 TV가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다는 것을 가정해 두고 있는 셈이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에 이미 삼성과 LG전자는 북미에서 ‘인터넷@TV’라는 개념으로 야후!위젯을 탑재한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TV가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TV는 셋톱박스를 통해 가입형 서비스에 유료로 가입해야 IPTV를 이용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의 TV는 셋톱박스가 필요 없고, 가입형 서비스에 유료로 가입할 필요도 없이 인터넷 단말기로서의 TV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전의 변화는 새로운 IPTV와 웹TV의 직접적인 경쟁을 야기할 것으로 보여 전 세계 통신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명승은 / 태터앤미디어 대표, 링블로그(www.ringblog.net)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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