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노동 가치 반영한 GDP 산정 필요”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 21개국 80여명 참가

정무장관 (제2)실과 UNDP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개발원이 주관한 “여성의 무보수노동 가치평가에 관한 국제워크샵”이 5월28일부터 30일까지 개발원 여성공동의 장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여성의 노동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킴으로써 국가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남녀 평등적인 관점을 통합하도록 한다”는 것이 이번 워크샵의 개최 취지.

이번 워크샵에는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 21개국 61명의 아태지역의 여성정책 담당자를 비롯, 유엔기구대표등 전체 80여명이 참여했다.

3일간의 워크샵 기간 ‘무급노동의 경제적 평가와 정책의 통합’논의에서 핵심적으로 제기된 사안은 “무급노동의 가치를 반영한 수정된 GDP를 산정함으로써 유급 및 무급노동을 국가정책에 통합시켜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과거에는 가계부문을 개인소비와 저축이 이뤄지는 영역으로만 인식했으나 앞으로 가계부문과 무급노동을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자로서 뿐만 아니라 미래의 노동력 및 사회시민의 저장소로 인식케 한다는 것이다.

또 무급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GDP에 반영시키기 위해서 연금제도나 무급노동의 보다 평등한 선택과 분배를 촉진시키는 고용평등정책 추진과 여성을 근로자 및 노동자로 인식케 하고 육아와 같은 무급노동을 공공영역에서 다루게 함으로써 개인적인 육아부담을 제거 시켜준다는 등의 방법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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