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보듬는 마음으로 가르쳐요”

‘엄마’를 외쳐대는 유치원 아이부터 변성기가 된 중등부 학생.

장지화(37)씨가 운영하고 있는 성광학원에선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학원 보내는 엄마들이 싫어할지도 모르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흘러 나온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가 하루를 보내는 곳은 미술학원과 보습학원을 겸하고 있는 이 곳. 엄마가 학원에서 생활하는 탓에 초등학교 2학년인 딸 유래와 다섯살바기 아들 예준이도 그가 학원을 시작한 5년전부터 학원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자라왔다. 그 덕에 엄마가 챙기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척척해내는 유래를 볼 때마다 장지화씨는 그나마 안심이 된다.

아들과 딸이 섞여있어서인지 모든 아이들을 자식처럼 대하려고 노력하는 그는 조금씩 향상되는 아이들의 실력을 보면 하루의 피곤함이 거짓말처럼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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