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인터페이스·실용성 갖춰 각광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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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국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애플에서 아이패드(iPad·사진)라는 제품을 출시하는 날인데 많은 사람들이 매장 앞에서 이 제품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었던 것.

그 군중 속에는 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 제품을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삽시간에 퍼져나가 화제가 되었다. 언론마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어떤 제품인지,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를 앞 다투어 소개했다.

무슨 제품이기에 이렇게까지 호들갑을 떠는 것일까? 누구는 9.7인치짜리 아이폰 확대형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하고, 누구는 전자책과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아우르는 환상적인 기기라는 호평을 내놓기도 한다.

사실 아이패드가 속해 있는 제품군은 보통 ‘태블릿PC’로, 평판 터치스크린을 갖춘 PC 기능의 기기를 말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태블릿 PC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지만 정작 제품이 나올 때마다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은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너무 무거운 제품 무게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이패드가 보여주듯이 새로운 손가락 터치형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책 콘텐츠는 물론 게임이나 인터넷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들이 내장되어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애플에 이어 HP도 새로운 개념의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은 물론 전자책 개념의 전자잉크(e-Ink) 기술을 채택한 기기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화려한 인터페이스와 실용성을 갖추고 인터넷 접속을 통한 정보 도구로도 손색없는 태블릿 PC는 무선 통신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각광받는 정보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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