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에 열띤 환호 퍼져나가
농아·서초주민 위한 흥겨운 한마당

사랑의 문화봉사단 제 68회 정기공연은 5월 21일 운현궁에 위치한 한국농미회에서 펼쳐졌다. 농아들로 구성된 한국농미회시설아동들이 해마다 개최하는 미술전시회 첫날을 꾸민 사랑의문화봉사단 공연은 그 어느때보다 열띤 ‘침묵’의 박수로 가득찼다.

트리니티 찬양단의 합창으로 막이 오른 무대는 이성자씨의 태평무로 이어졌다. 농아들을 위해 공연내용과 노래 가사를 수화로 전달해주는 순서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었다.

마지막 무대는 풍물패 ‘살판’의 무대로 농아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을 선사했다.

제69회 공연은 5월 24일 아크리스백화점 도레미광장에서 ‘장미빛 가족사랑 콘서트’로 꾸며졌다. 서초주민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리톤 박종선의 ‘선구자’로 막이 올랐다. 이어 소프라노 윤이나의 ‘새타령’, 테너 안종상의 ‘산촌’, 소프라노 공영숙의 ‘울산아가씨’등 정다운 우리 가곡들이 울려퍼졌다.

공연장이 남부터미널 근방에 위치했기에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의 이목도 끌었는데, 강원도의 한 도민은 자신의 고향을 방문해서 공연을 해달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공연예고

사랑의 문화봉사단 제72회 공연은 성수동 무학여고 운동장에서 ‘단오한마당’으로 펼쳐진다. 또 제73회 공연은 6월 12일 철원 내대 초등학교에서 원주인형극회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6월 13일 충청남도 홍성교도소에서 열리는 제74회 공연엔 서울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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