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다자녀 장학금’ 신설한 이길여 경원대 총장

이번 다자녀 장학금은 신입생들의 형제 수를 조회해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선정, 이중 신입생이 셋째인 학부모 82명에게 100만원씩을, 넷째 이후인 학부모 18명에게 입학금과 1학기 등록금 500만~600만원씩을 수여했다. 장학금의 재원은 이 총장이 월급, 원고료, 강의료 등을 모아 적립한 1억6000만원.  

학교법인 가천학원(가천의대, 신명여고)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 총장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일본 니혼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8년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 진료 봉사를 했고, 78년엔 사재를 털어 의료법인 ‘길의료재단’을 설립했다. 2004년부터는 조장희 뇌과학 박사 등을 영입해 기초의과학 연구에 주력, 정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