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칠레는 바첼레트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지진 발생 5시간 만에 수도 산티아고의 통신이 재개되고 대부분의 공공서비스가 하루 만에 회복됐다. 무엇보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27일 오전부터 국민에게 재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진 발생 직후 피해 지역 6곳을 현장 방문하고 지역 지도자를 면담한 뒤 밤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정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발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28일 오전엔 각료들과 군 장성들을 대통령궁에 소집,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일부 약탈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피해 주민들에겐 슈퍼마켓의 음식을 무상으로 배포하는 응급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3월 10일로 퇴임을 10여 일 앞둔 대통령으로선 상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