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 내용 적절히 나눠 과세표준 차이 최소화해야 절세
연봉 더 많이 받는 쪽이 부양가족에 대한 공제받는 게 유리

맞벌이 부부는 연말정산을 할 때 누구의 소득에서 소득공제를 받느냐에 따라 세금부담이 달라진다. 소득세는 과세표준금액이 크면 최고 35%의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과세표준이 적으면 최저 6%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세율 체계다. 가족의 소득공제 내용을 배우자 양쪽에 적절히 배분해 과세표준의 차이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것이 절세의 포인트인 만큼 맞벌이 부부라면 소득공제별로 절세전략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절세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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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우자의 연봉이 500만원 이하라면 근로소득공제를 차감한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이므로 배우자공제 대상이다. 일용직근로자인 경우에도 배우자 공제가 가능하다. 배우자가 사업자인 경우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 있다.

② 본인의 국민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본인이 계약자인 보장성보험료, 본인 교육비, 본인 명의 주택자금과 기부금, (개인)연금저축,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 등은 본인만 공제받을 수 있다.

③ 부모님, 자녀 등 부양가족에 대한 기본공제는 부부 중 한 사람이 선택해 공제받을 수 있다. 부부의 연봉이 차이가 큰 경우에는 연봉이 많은 사람이 부양가족공제를 모두 받고, 차이가 거의 없을 때는 부부 양쪽에 적절히 배분해 부부의 과세표준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④ 기본공제를 받는 사람이 추가공제와 교육비, 의료비, 보험료, 신용카드 공제 등 특별공제를 받는 것이 원칙. 즉, 부모님에 대한 기본공제를 받는 사람이 경로우대공제, 부모님의 보장성보험료, 의료비,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 등을 같이 공제받아야 한다. 또 자녀와 형제자매의 경우에도 기본공제를 받은 사람이 추가공제와 보험료공제, 의료비공제, 교육비공제, 기부금공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⑤ 맞벌이 부부의 보험료 공제는 본인이 계약자면서 피보험자로 되어 있어야 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계약자가 본인이고 피보험자가 배우자라면 보험료 공제가 어렵다. 또한 보험료공제는 연 100만원의 공제 한도가 있으므로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부부의 명의를 분산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⑥ 의료비는 연봉의 3%를 초과 지출해야 700만원까지 공제된다. 소득과 나이에 관계없이 생계를 같이하는 부모, 자녀, 형제자매 등 기본공제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모두 공제대상이다. 따라서 의료비를 분산해 지출한 경우에는 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공제받을 한 사람이 몰아서 지출하고 공제받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의료비지출액이 과다해 한 사람의 공제한도를 넘는 경우에는 오히려 부부가 의료비를 나눠 모두 공제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

⑦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경우 총 급여액의 20% 이상을 사용해야 그 초과 사용액의 20%, 5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부부의 총 신용카드 사용 규모에 따라 신용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제액이 달라진다. 즉, 신용카드를 적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분산해서 사용할 경우 신용카드공제를 받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부부 중 한 사람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면 부부 중 한 사람의 신용카드만 사용할 경우 500만원 공제한도에 걸릴 수 있으므로 부부가 분산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⑧ 배우자가 사업자인 경우에는 사업소득에서는 교육비, 의료비, 보험료, 신용카드 공제 등 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근로자인 배우자 명의로 지출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배우자 명의로 지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주택청약부금, 주택마련저축, 장기주택저당차입금 등은 근로자인 배우자 명의로 하고, 가사 관련 경비나 자녀에 대한 의료비는 근로자인 배우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신용카드공제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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