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외환 딜러로 주목받아
후배 딜러 양성위해 금융연수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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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국제금융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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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산을 오를 때 처음부터 급하게 뛰어가면 금방 지칩니다. 하지만 호흡에 맞춰 꾸준히 올라가면 처음에 뛰어 올라가던 사람보다 먼저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름 앞에 항상 ‘한국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이 성공한 커리어우먼은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의외로 ‘꾸준한 노력’ 덕분이라는 말을 전했다. “산을 오르듯 쉬지 않고 차근차근 오르다 보니 좋은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다. 9월 28일 만난 ‘국내 1세대 외환딜러’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은 보통 ‘성공한 커리어우먼’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아우라’보다는 나긋나긋한 말투와 온화한 눈빛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 인생 키워드는 ‘도전’과 ‘끈기’

김상경 원장은 우리나라에 변동 환율이 처음 도입된 1980년 1월부터 외환 딜러로 일했다. 여성 1호일뿐만 아니라 외환 딜러로서 남녀 통틀어 최초였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딜러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시절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던 외국계 건설회사에 입사해 제도일과 비서일을 배웠다. 그러다 회사 상사의 추천으로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원으로 이직했고, 1년 반 뒤에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은행의 비서직으로 옮기게 됐다. 이때 상사였던 티토 아스카노씨는 그녀의 평생의 은인. 그는 비서로 일하던 김 원장의 재능을 알아보고 “한국에도 변동 환율 시대가 열릴 테니 외환 딜러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한 인물이다.

딜러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무렵, 뉴욕에서 만난 아스카노씨는 “나는 당신이 성공할 줄 알았다”고 축하해줬다. 그의 제의가 일생의 ‘기회’라는 것을 알아차린 김 원장의 혜안도 놀랍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6남매 중 셋째였던 김 원장은 꿈이 많은 아이였다.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소망 이외에도 항상 가슴속엔 ‘도전’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의 만류에도 대학에 진학했고, 첫 등록금 이외에는 직접 학비를 벌어 공부를 마쳤다. 교사라는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면서 전공과는 상관없는 외국계 건축회사에 입사했고, 또다시 외환 딜러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했다. ‘도전’은 그의 인생을 이끈 키워드인 셈이다.

◆ 인맥관리 가장 중요

김 원장은 1995년 중국 은행에서 15년간의 딜러 생활을 접었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연 것이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김 원장 말고는 여성 수석딜러(Chief Dealer)가 나오지 못한 만큼 직접 후배들을 양성해야겠다는 간절한 생각 때문이었다.

연수원 운영을 시작한 지 14년째로 시작할 당시만 해도 여러 개의 연수원이 세워져 있었지만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연수원은 많지 않다. 김 원장의 소신대로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다.

김 원장은 자신을 외환 딜러라는 분야로 이끌어준 티토 아스카노씨처럼 후배들의 앞날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배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여성들은 감정조절에 애를 먹어 업무 능력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나도 햇병아리 시절,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 등과 부딪칠 때 감정에 치우쳐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일하는 여성은 감정조절에 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인맥관리에 소홀한 편”이라며 성공에 있어서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명의 여성 금융인들과의 인맥 공유를 위한 ‘여성금융인네트워크’를 만들어 7년째 운영하고 있다.

◆ 여성임원 할당제 등 뒷받침돼야

최근 여성들이 기존의 남성 영역으로 간주되던 많은 직종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고, 특히 고위직에 오르는 여성 비율은 더 낮다. 

코스닥협회(회장 김병규)에서 발간한 ‘2009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 명록’을 보면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코스닥상장법인의 최고경영자(CEO) 1226명 중 여성은 단 14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17명보다도 3명이나 줄어든 숫자다. 특히 금융권 여성 CEO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김 원장은 실제 모 은행 인사부장이 해준 이야기라며 말을 꺼냈다.“신입사원 공채 때 여성들의 점수가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남성 할당량을 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여성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라며 “하지만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임원의 수는 줄어듭니다. 책임이 무거운 일은 피하고 안정적인 일을 원하기 때문이죠”라고 일갈했다.

이어서 그는 “외국의 경우 과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던 무렵에 할당제를 통해 여성들이 임원직에 좀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정책적으로 여성들에게 진입 기회를 주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동에는 수십 개의 금융기관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에 다니는 여성들을 위한 어린이집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금융기관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 공동투자 형식으로 어린이집을 마련하면 비용도 적게 들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후배 여성 금융인들에게는 “여성들이 가사, 육아문제 등으로 안정적인 일만 추구한다”며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단한 자기계발로 경쟁력을 길러 장기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훌륭한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꿈을 꿈으로만 안고 사는 여성이 많다.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도전 정신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상경 원장의 인맥관리법

1. 한 달에 한 번은 꼭 관리

모든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고 만나기는 어렵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전화할 사람, 만날 사람을 정한다.

2.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식으로

‘작은 정성’이 인맥 관리의 출발점. 이메일 편지도 좋지만 가끔은 손편지로 마음을 전한다. 특히 연하장만은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는 편이다.

3.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하라

어떤 모임이든 꼭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인 일로 모임에 빠지다보면 모임에 소홀해지기 쉽다.

4.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친해져라

업무상 아무 관련이 없어 보여도 ‘세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어떤 인연이 닿을지는 모를 일이다.

5.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라

처음부터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만남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인맥관리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정을 키나가는 과정이다. 내가 먼저 진심으로 대해야 상대방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 김상경 원장은

서울 출신.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 국제경제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경제연구소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을 이수했다. 대학 졸업 후 스탠다드 차타드의 은행원을 거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은행에서 외환딜러가 됐다. 그 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은행 이사, 중국은행 수석 딜러를 지냈고 현재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세워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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