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학생모니터단, 교과서 성차별 사례 발표
결손·정상 등 차별적 ‘가족’ 개념… 수정 ‘권고’

 

의사, 조종사, 요리사 등 직업인들의 성별이 남성으로만 표기돼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우려되는 초등학교 6학년 영어교과서.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의사, 조종사, 요리사 등 직업인들의 성별이 남성으로만 표기돼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우려되는 초등학교 6학년 영어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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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13일 중고생이 직접 교과서에서 찾아낸 ‘성차별’ 등 반 인권 사례를 공개함에 따라 지적된 문제점들이 개정될 교과서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 6월 출범한 제1기 교과서 학생 모니터단 50명이 찾아낸 교과서 내 인권 침해·차별 사례 60여 개를 이날 발표했다. 학생들은 주로 ‘성차별’ ‘성역할 고정관념’ ‘청소년 문화 폄훼’ 등을 지적했다.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체육교과서의 축구, 스키, 태권도 삽화 등장인물은 모두 남성이고 여성은 무용만 하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중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에 실린 봉사활동 주인공들이 모두 여학생들이라 은연중 여성에게 봉사, 희생, 박애를 강요할 수 있다”는 등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학생 모니터단은 성차별이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사례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중학교 3학년인 한 남학생은 “도덕 교과서에 ‘김 노인에게는 결혼한 아들 셋과 출가한 막내딸이 있다’고 기술된 부분이 있다”며 “아들은 ‘결혼’ 딸은 ‘출가’라고 표현해 ‘딸은 키워도 소용없다’는 것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는 명절문화 개선을 소개하면서 “음식준비, 손님맞이 등으로 고생하는 여자들을 배려하여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고 서술하고 있어 성차별적 서술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명절음식 준비는 여성의 역할임을 전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영어 7단원 직업카드에 의사·조종사·경찰은 남성, 교사·간호사는 여성으로 그려져 있는 점, 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국제협약 관련 각국 대표를 모두 남성으로 그려놓은 점 등도 성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사례로 꼽혔다. 가정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대목도 많다. 교육과학기술부 검인정을 받은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결손가정’이 ‘정상가정’의 반대 용어로 제시돼 있기도 하다.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는 가족 건강지수를 점검하는 내용에서 ‘부부는 서로에게 자신감·자존감·행복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는 항목을 삽입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한 부모’ 가정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가정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인권위 측은 “모니터단에 참여한 학생들이 인권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어떻게 인권을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계기도 됐다”며 “12월까지 모니터단을 운영한 뒤 지적된 사례들을 모아 개정될 교과서에서 문제점이 수정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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