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술·춤 즐길 수 있는 축제 도심 곳곳서 봇물 이뤄

 

여러 나라 중에 인도, 파키스탄 등에 관심을 보였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중남미 국가에 매혹당하고 있다. 도심에서 라틴음악, 미술, 춤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개발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중남미 국가에 대한 여행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중남미 관련 축제와 카페 ‘비행술’ 모습.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여러 나라 중에 인도, 파키스탄 등에 관심을 보였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중남미 국가에 매혹당하고 있다. 도심에서 라틴음악, 미술, 춤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개발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중남미 국가에 대한 여행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중남미 관련 축제와 카페 ‘비행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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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생소했던 지구 반대편의 중남미 혹은 라틴아메리카의 문화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문화의 중심축이 여성들을 주축으로 서구 중심에서 제3의 ‘낯선’ 세계로 이동 중이다. 이는 새로운 문화 현상에 여성들이 더 민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주대륙 중 북미의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멕시코, 카리브해역, 남미대륙 등에 대한 여성들의 높은 관심은 ‘도심 속 라틴문화 즐기기’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중남미 문화축전은 가히 봇물을 이뤘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최 측은 오는 9월 23일 개막에 앞서 지난달 29일 판소리와 중남미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했다. 유네스코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카니발 팀과 칠레의 타악기 앙상블이 초청돼 찬란한 고대문명의 꽃을 피운 중남미 예술을 소리로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8일까지 ‘경계 없는 세대: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로 한국국제교류재단 전시장에서 열린 특별전은 멀게만 느껴졌던 라틴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윤재갑 전시기획자는 “주제나 형식면에서 중남미 특유의 정치적 노선이나 미술담론과 강하게 연대하지 않고 지역적 경계 없이 자유롭고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8월 1일과 2일 열린 ‘아시아라틴문화페스티벌’에는 수많은 여성 댄서들이 플라멩코, 탱고, 살사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5년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뒤 라틴문화에 관심이 많아져 4년째 살사댄스를 배우고 있다는 박현주(29·직장인)씨는 “몇 년 전만 해도 살사, 탱고를 배우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요즘에는 라틴악기도 배우고 전시회도 많이 열리는 등 국내에서 중남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현재 참여 중인 살사 동호회도 여성 회원이 80% 정도이고 다른 동호회를 가 봐도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 분위기를 흠씬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찾는 방법으로 라틴문화를 즐기는 여성들도 많다.

홍대 산울림소극장 맞은편에 위치한 ‘비행술’이란 바(bar)는 멕시코 뒷골목의 술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이 인테리어와 소품이 독특하다. 천장에는 미러볼이 반짝이며 돌아가고 빈티지한 느낌의 천들은 매장 내 곳곳에 둘러져 있다. 멕시코 국기가 그려진 다양한 그림과 은은한 향초 냄새는 몽환적인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비행술’ 단골손님인 송혜지(24·대학생)씨는 “카페가 범람한다 할 정도로 많은 홍대지만 중남미 느낌의 카페는 아직 드물다”며 “여기 있다 보면 지구 반대편까지 여행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일상 속 작은 일탈을 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홍대 놀이터 근처에서 토르티아를 즐길 수 있는 ‘까사마야’, 브라질식 꼬치구이로 유명한 ‘에뜰’, 정통 페루요리를 즐길 수 있는 ‘쿠스코’ 등 각종 맛집 역시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다.

홍대와 함께 오감을 통해 라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문화 공간들이 많은 곳으로는 신사동과 이태원이 꼽힌다. 신사동의 ‘엘땅고(El tango)’는 아르헨티나인들의 삶인 탱고와 남미문화를 즐길 수 있는 ‘탱고 바’다. 전문 댄서의 공연과 연주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150여 명이 함께 탱고를 출 수 있는 플로어는 파티 장소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중남미 14개국에서 온 조각품과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경기도 고양시 중남미문화원(www.latina.or.kr)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순현상에서 창의성을 도출해내는 문제해결 기법 ‘트리즈(Triz)’를 마케팅에 접목한 책 ‘트리즈 마케팅’의 저자 최창일씨는 이런 여성들의 트렌드를 ‘차별성’에 기반해 설명한다. 그는 “과거에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문화가 뭔가 더 있어 보이고 남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열광했지만 이제는 보편화됐다”며 “지금은 서구 문화와 다른 새로운 문화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쉽게 접하지 못한 중남미, 지중해 국가 등 제3세계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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