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콘텐츠로 미국에 한국을 알리고파"
일본군위안부·문화재 반출 기사로 권위있는 언론상 수상
청소년김구클럽 만들어 영문으로 백범일지 쓰기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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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미국 사회에 한국의 일본군위안부, 용산의 철거민 문제 등을 알려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것도 영어로 작성한 기사를 통해.

출국을 앞두고 있는 양수연 ‘보스턴 캡’(Boston KAP) 발행인을 만나 얘기를 듣다 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거란 생각이 슬며시 든다. 보스턴 캡은 매주 금요일 한글 22면, 영자 22면 총44면으로 발행되는 주간지. 인터넷 사이트 상단에 박혀 있는 “미주 한인들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슬로건이 결코 가볍지 않은, 뭔가 다른 교민신문들과는 차별화될 거라는 인상을 풍긴다. 보스턴 캡의 대표, 발행인과 편집인, 편집장으로 1인4역을 뛰고 있는 양 대표는 30대 중반을 갓 넘긴 젊은 여성이다. 원래 미국에 이주해 살던 것도 아니고 8년 전 도미해 버클리 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하다가, 대학 졸업 후 소규모로 재즈잡지를 발행했던 경험을 살려 언론매체 창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리고 뜻이 맞는 재미동포 2명을 공동 투자자로 끌어들여 2007년 3월 9일, 세계 여성의 날에 보스턴 캡을 창간했다.

“보스턴을 근거로 북동부 6개 주에 주로 신문을 발송한다. 미국인에게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영자신문으로 키워낸다는 희망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무가지이기에 수익의 90%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광고수익을 각종 아이디어 부대사업으로 70%대까지 낮추고자 노력 중이다. 그들만의 언로를 필요로 하는 교포들의 목마름에 화답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보고, 또 교민이 보는 시각에서 무언가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것이 기쁘다. 특히 이용수 위안부 할머니를 초청해 하버드대와 웨슬리 칼리지 등에서 강연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인들이 인식을 전환할 기회를 만든 게 보람 있었다.”

그는 뉴아메리카미디어(NAM)의 ‘전미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를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연거푸 두 차례 받았다. 2008년엔 일본군위안부 문제로, 그리고 올해엔 한국 근무 중 얻은 문화재를 하버드대에 기증한 마이어 헨더슨 여사의 기사로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의 3000여 매체 중 우수한 기사를 찾아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해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제학술저널’의 영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엔 한국인의 역할모델로 백범 김구 선생을 설정, ‘청소년 김구 클럽’을 만들고 이들로 하여금 영문 백범 일지를 쓰게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역사의식 고취와 영문 에세이 작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흥미진진한 콘텐츠 사업이다.

영자 요리 소설 연재를 통해 한식의 풍미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있다는 양 대표는 “우리 신문이 가장 잘 하는 것은 국문 콘텐츠를 영문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 양국 사회의 소통을 돕고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지 즐겁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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