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디자인 가치 높아…의류·가방 등 활용
강릉시, 화폐 발행 기념 ‘사임당로’ 만들기로
현선희 ㈜아가씨와닷컴 디자인실장(전남대 의류학과 강사)은 19일 열린 ‘진화하는 신사임당’ 심포지엄에서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로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 고부가가치 패션문화 상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간결한 형태로 단순화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과 색채를 적용하면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30대를 대상으로 남성용 넥타이와 손수건, 여성용 티셔츠와 스카프, 가방 등에 신사임당 의 작품을 프린팅하거나 전사염하는 방법이 그 중 하나다.
현 실장은 이날 신사임당의 ‘수박과 들쥐’를 새겨넣은 앞치마, ‘양귀비와 도마뱀’이 그려진 여성용 티셔츠, ‘가지와 방아깨비’를 크게 넣은 캔버스 백 등을 선보였다.
이문자 문희·신사임당장학회장은 “신사임당은 강릉과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훌륭한 브랜드이자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고품격 문화상품”이라며 “앞으로 신사임당의 가치를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강릉 출신인 신사임당의 5만원권 화폐 발행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경포호수광장에서 ‘신사임당 화폐인물 선정기념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신사임당의 생가인 오죽헌에서 ‘화폐인물전시회’도 연다. 또 강릉 ‘율곡로’에 이어 ‘사임당로’도 새로 만든다. 6월 24일 화폐 발행일에는 기념식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