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생협 ‘여성 시니어 학교’ 첫 수업 현장
건강 지키기, 마음 다스리기, 종잣돈 관리 등 노하우 풍성

 

60세 이상 여성 노인들이 지난 6일 한국여성민우회 생협이 개최한 ‘여성 시니어 학교’ 첫 수업을 듣고 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60세 이상 여성 노인들이 지난 6일 한국여성민우회 생협이 개최한 ‘여성 시니어 학교’ 첫 수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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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올해 나이가 예순아홉이에요. 다 살았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오늘 수업을 들어보니 100세까지는 거뜬히 살 수 있을 것 같아.(웃음) 이제부터는 집에서만 숨어 지낼 게 아니라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다 해보면서 즐겁고 자신 있게 살고 싶어요.”

정인자 할머니는 “그동안 건강관리나 노후준비에 대해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오늘 강사분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니까 남은 20년 세월도 젊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연순)은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에 위치한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룸에서 ‘여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시니어 학교’ 첫 수업을 열었다. 여성 시니어 학교는 20년 전 ‘걱정 없이 먹고 싶다’는 고민에서 친환경 먹거리 공동 구입이 시작된 것처럼, ‘여성으로서 행복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수업에서는 강인 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학과 교수가 ‘다시 만나는 내 몸, 내 건강, 행복한 마음’을 주제로 건강 지키기와 마음 다스리기 방법을 조언했다.

강 교수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라는 것은 2명 중 1명은 90세까지 사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는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늙지 않을 순 없지만 속도는 늦출 수 있다”며 “행복한 노년의 첫째 조건은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교수는 ▲가능하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매일 걷기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자기 전에 먹거나 마시지 않기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 ▲휴일을 포함해 일주일에 2번 이상 운동하기 등 건강 유지 비결 10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강의 때마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나 봉사활동을 권유하면 ‘나이 들어 배워서 뭐해’ ‘텔레비전에 다 나와’라고 말씀하는데, 아는 것을 또 듣더라도 집밖에 나와 활동하면 이것만한 건강 특효약이 없다”며 적극적 태도를 강조했다.

강 교수는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로 ▲이야기 상대 만들기 ▲좋아하는 일이나 손쉬운 봉사활동 하기 ▲과거 긍정적 경험을 떠올려 자아존중감 높이기 ▲자녀에 대한 의존성이 심해지지 않도록 자율성 키우기 등을 조언했다.

이날 14명 수강생 중 최고령자인 최애실(80) 할머니는 “편안한 마음이 건강 비결”이라며 “구체적인 건강관리 방법도 도움이 됐지만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김연순 여성민우회 생협 이사장은 “최근 지자체나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노후 생활 설계나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한 시니어 강좌가 늘고 있지만, 경제적 기반이 없고 친구 찾기가 어려운 여성 시니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주는 곳은 찾기가 힘들다”며 “나이 듦을 공감하는 친구를 만나고 즐겁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여성 시니어 학교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여성 시니어 학교는 오는 13일 ‘누릴 수 있는 행복, 고령자 장기요양보험’(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 20일 ‘종잣돈 관리는 행복의 디딤돌’(서영수 서울사이버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27일 ‘따뜻한 관계, 더불어 사는 행복’(강인 교수)을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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