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부터 25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여성대표자 모임이 통일부의 ‘방북 승인 유보’ 결정으로 무산됐다. 통일부는 21일 “현 남북관계 상황과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로 방북을 유보한다”고 통보했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여성본부(공동대표 남윤인순 윤정옥 이강실 이문숙 조순태 조영희)는 23일 성명을 내고 “통일부가 민간 차원의 사회문화 교류를 앞장서서 방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6·15 여성본부는 “이번 모임은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경색되기만 하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전망을 모색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준비해온 것”이라며 “하지만 통일부는 민간 차원의 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하고 보장해주기는커녕 ‘유보’라는 모호한 입장으로 불허해 통일부의 존립 이유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일부의 이러한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한반도 통일과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의 활동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사회문화 교류 활동이 정부의 근거 없는 이유로 무산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15 여성본부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연대, 민화협 여성위원회 등 45개 범여성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006년 3월, 2008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여성대표자 모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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