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의 불법 성매매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는 재수 없으면 걸린다, 나도 경찰 공보관 시절 기자들에게 모텔 열쇠를 나눠줬다”고 발언한 강희락 경찰청장에 대해 여성단체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1개 단체는 지난 3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청장은 불법 성매매 알선행위를 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조심하라는 발언의 취지가 잘못 전달된 것이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청장은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수사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대정부 질의에서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OO일보 O사장을 술자리에서 모셨고 며칠 뒤에 스포츠OO O사장이 방문했다는 글귀가 있는데 보고 받았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성폭력상담소 등 60여 개 여성·시민단체들은 8일 오전 조선일보사 앞에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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