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지원보다 꿈과 미래 키워줄 멘토와의 만남 절실
기부자 위한 프로그램 신설로 지속가능 기부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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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밥 굶는 아이들은 없게 하자며 시작한 활동이 벌써 10년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마치 10년의 세월을 거꾸로 되돌린 것처럼 경제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고, 또 한편으론 책임감도 느낍니다. 우리 아이들이 밥걱정 없이 꿈과 미래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사무실에서 만난 김성재 신임 회장은 “빈곤 지역 아이들에게는 눈앞의 ‘밥’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설계할 계기를 만들어줄 다양한 역할모델과의 만남도 절실한 문제”라며 “지난 10년간 물질적 지원을 중심으로 ‘사랑’을 실천했다면, 앞으로는 멘토링 활동을 강화해 ‘친구 되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8년 8월 창립한 사랑의 친구들은 지난 10년간 전국 1800곳의 공부방에 식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왔으며, 2007년부터는 미래회와 무지개논술아카데미의 지원을 받아 영어·논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부방 교사 재교육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활동 초기 결식아동을 위해 동네 식당에 무료 식권을 배부하거나 도시락을 배달했는데 이용률이 매우 낮았다. 꼭 학기 초 부모 없는 아이 손들게 하듯 아이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라며 “반면 공부방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끼니는 물론 능력개발과 문화활동까지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공부방 지원이라는 안정적 기부 모델을 기반으로 대학생과 사회 저명인사들을 멘토로 묶어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시각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사랑의 친구들 기획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각 대학 교수들을 주축으로 대학생 봉사자와 공부방 현장을 연결하는 사업부터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경우 이달 말부터 2000여 명의 재학생들이 전국 저소득층 중·고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지도하는 ‘SNU 멘토링’ 사업을 진행키로 했으며, 대다수 대학에서도 교육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기부문화 만들기도 김 회장의 숙원 과제 중 하나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흡사 모래알과 같았어요. 행사가 있을 때는 모래성을 쌓았다가 끝나면 다시 흩어지는 일이 반복됐죠. 의식 저변에는 ‘좋은 일이니까, 혹은 돈이 많으니까 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식의 일방적 강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기부자와 봉사자들을 위한 강연회나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해 스스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김 회장은 사랑의 친구들 초대 부총재를 지냈으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정책기획수석비서관,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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