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못 박는 공격적 여성할당제 필요"
여성권한척도 4계단 하락…장기적 전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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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세계적 불황의 여파로 더 빈곤해질 여성의 삶을 개선하는 것도, 세계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의 성평등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도 해법은 단 한가지뿐입니다. 모든 정책의 절반을 여성의 몫으로 못 박는 강력한 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지난 9일 서울 불광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만난 한석란(61) 유엔개발계획(UNDP) 양성평등국 국장은 “한국처럼 가부장적 사고가 강한 나라에서는 정부 예산이나 기업 고용의 절반을 여성에게 줘야 한다는 의무규정 없이는 그 어떤 변화도 이끌어낼 수 없다”며 공격적인 여성할당제 도입을 주문했다.

실제로 이날 UNDP가 발표한 ‘2008년 여성권한척도(GEM) 지수’에서 한국은 0.54를 받아 세계 100여 개국 가운데 68위에 그쳤다. 2007년 64위보다 4계단 내려간 것이다.

한 국장은 “13개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관은 단 2명뿐이고, 그것도 여성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친여성적 부처에 국한돼 있다. 여성 국회의원도 소수”라며 “당장은 어렵더라도 향후 5년, 10년 길게 보고 사회 전 분야에서 여성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1985년부터 UNDP에서 활동한 국제문제 전문가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80여 개국을 돌며 빈곤문제 해결과 성평등 정책 개발 등을 담당했고, 2002~2007년까지 5년간 루마니아 주재 유엔대사를 역임했다. 특히 유엔대사 재직 시절 소수민족 통합과 경제개발, 인신매매 등 인권침해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루마니아 대통령으로부터 ‘그랜드 크로스’ 공로훈장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양성평등국 국장을 맡아 유엔과 UNDP 본부를 비롯해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유엔 지역사무소 직원들의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 국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적극적으로 양성평등 정책을 펴고 있지만, 사실 UNDP도 하위직의 70%는 여성이고 고위직의 70%는 남성”이라며 “유엔도 아직 멀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부서장 평가 항목에 여성 직원 채용 비율을 새로 추가한 것”이라며 “내부 반발도 있었지만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한 국장의 이번 방한은 KBS 해외동포상 수상(5일)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홍보대사 위촉(6일)을 위해서다.

한 국장은 “세계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정부 산하에 공무원 대상 성평등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을 설치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하는 한편, 한국의 성공모델이 세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0일 뉴욕 본부로 돌아간 한 국장은 오는 6월 11일 진흥원과 한국언론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젠더와 미디어’ 국제 심포지엄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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