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일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과 디딤돌’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은 지적장애 아동을 장기간 성폭력한 친족 일가에 ‘보호자’라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 촛불시위에 나선 유모차 부대를 ‘아동학대’로 폄하한 장재원·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이 선정됐다.

성평등 디딤돌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군대 내 스토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한 ‘군내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변호인단, 친권 자동부활 문제를 공론화한 ‘아이들의 법적 권리를 위한 실천모임’과 ‘조성민 친권반대 카페’ 등이 선정됐다.

또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해고의 정당성을 인정한 안대희·김영란·이홍훈 대법관, ‘불법 파견에도 직접고용 간주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 파견법 판례를 바꾼 예스코(전 극동도시가스) 직원 이경수·김미주씨,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이끈 ‘촛불 여성들’도 한국 사회의 성평등 수준을 높인 디딤돌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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